교육체제 변화 꿈꾸는 교육학자의 정치 도전

참여정부 마지막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이종태 박사 출판기념회

등록 2012.01.09 18:08수정 2012.01.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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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는 이종태 예비후보
인사말을 하는 이종태 예비후보최병렬

4월 11일 실시되는 18대 총선.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부터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는 가운데 안양지역 예비후보자들이 출판기념회를 잇달아 열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경기 안양 만안구에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이종태 미래한국포럼 대표의 <한국 교육, 제 3의길>출판기념회가 지난 7일 안양 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종태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마지막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을 역임한바 있는 교육정책 전문가다. 특히 대안교육과 대안학교에 대한 실천적인 연구를 정책에 반영한 학자로 최초의 도시형 대안학교 이우학교의 초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철학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지혜학교 이사장으로 교육개혁을 외쳐온 문제와 대안들을 이 책속에 담아냈다.

"입시정책이 학교 교육을 꼬이게 만든 것이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도대체 교육의 기본 원리조차 망각한 정책이 왜 이렇게도 질기게 반복되어야 하는지 서글픔과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02년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에 뛰어들었던 그가 출판기념회를 열기는 지난 2010년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며>에 이어 두번째로 그는 "사람사는 세상, 희망 대한민국을 꿈꾸며 평소 써두었던 원고를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묶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간의 우리 교육의 현실과 미래적 고민에 대해 모색한 이번 저서를 통해서 교육체제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제안하고자 한다"며 "가벼운 사회 문제가 아닌 우리 아이들의 미래 사회를 열어가기 위한 고민에 공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이종태(안양만안)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민주통합당 이종태(안양만안)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최병렬

"교육이라는 대한민국의 과제를 풀어주었으면..."


이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최병선 교수 등 400여명의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 모 교회 섹소폰 연주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참여정부시절 연을 맺은 한명숙 전 총리,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영상축하 메세지 상영, 락키타리스트 오창록씨의 연주에 이어 저자인 이종태 예비후보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영상 축하를 통해 한명숙 전 총리는 "교육행정에 신명을 바친 이종태 후보, 힘 내라"고 말했다.


김두관 지사는 "성찰력과 혜안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교육정책전문가 이 박사가 우리 공동체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안희정 지사는 "이 박사가 교육이라는 대한민국의 숙제이자 과제를 풀어달라"고 주문했다.

축하에 나선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종태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선정을 앞두고 치러진 경선에서 이종태 예비후보와 대결을 펼쳐 승자와 패자로 갈린 점에 대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희망, 새로운 미래에 대한 포부를 꿈꾸고 가꾸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다"며 "이종태 박사에게 여러분이 큰 사랑과 관심을 주신다면 어께를 펴고 희망과 기쁨를 펼쳐볼 수 있는 세상을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를 보내자고 박수를 유도했다.

 축사를 하는 최대호 안양시장
축사를 하는 최대호 안양시장최병렬

희망 꿈꾸는 교육학자의 정치 도전, 험난할 듯

한편 1956년 천안에서 태어난 이종태 예비후보는 초등학교 졸업후 안양으로 이사와 성장해 안양중, 경기고, 서울대(미생물학과), 서울대 대학원(교육학)을 졸업한 교육학박사로 박사과정중 5.3인천시위에 참가했다가 옥고를 치루기도 했던 민주화유공자이다.

그는 한국교육개발연구위원으로 연구실적을 쌓아 교육정책 전문가로 성장해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자문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국책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을 지냈으며 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 일선에 뛰어들어 교육개혁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도전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실패했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안양시장 경선에서 탈락하는 등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양 #이종태 #총선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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