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주 아닌 부산 영도 출마 검토"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 등에 노력

등록 2012.01.17 10:21수정 2012.01.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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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7일 낮 12시 27분]

 

a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자료사진)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이 오는 4·11총선에서 부산 영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정 의원은 17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 오늘 오후 부산에 가서 여러 사람들과 상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는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김비오 지역위원장과 통합진보당 민병렬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야권과 관계에 대해, 정 의원은 "이야기를 들어 보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전북 '전주 덕진'이 지역구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해 노동계 최대 현안이었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여러 차례 영도를 찾기도 했고, 국회 '한진중공업 청문회' 때 조남호 회장을 몰아세워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의 부산 영도 출마 여부는 지난해 말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정동영 의원이 전주 덕진에서 출마해 당선되는 것보다 영남권 출마를 통해 지역주의 극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때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부산 영도 출마가 거론되었지만, 문 이사장은 부산 사상에 출마한다. 부산 영도에는 문 이사장의 부모가 살고 있다.

 

문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사상 출마 선언을 하면서 "'영도'는 결혼 뒤에 살았고 부모님께서 사시는 곳이다, 그런데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민병렬)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경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정동영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역사와 시대가 요구하는 길로 떨쳐나서고자 한다"며 전주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숱한 죽음과 해고와 좌절의 현장에서 새롭게 가야 할 길을 찾았다"며 "용산참사 현장, 한진중 85호 크레인 등 현장에서 힘 없고 돈 없고 의지할 곳 없는 99% 국민의 삶을 불행과 불평등과 분노로부터 구하기 위해 정치민주화를 넘어 경제민주화로 가야함을 뼈속 깊이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롭게 출범한 지도부가 시민의 바람을 실현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 공천혁명의 기폭제가 되겠다"며 "총선에서 한나라당 완파를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12.01.17 10:21ⓒ 2012 OhmyNews
#정동영 의원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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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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