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선거...이춘희, 유한식 턱밑 추격

민주통합당 세종시장 예비후보 본선경쟁력은 이춘희>김준회>강용식 순

등록 2012.02.08 18:06수정 2012.02.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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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1일 초대 세종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세종시에서는 각 당의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한나라당에서는 김광석 전 세종시 민관합동위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아직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유한식 연기군수는 이번 달 안에 사퇴를 하고 자유선진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강용식 전 한밭대 총장과 김준회 전 민주당 연기위원장, 이춘희 초대 행복도시건설청장이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민주통합당에 후보가 몰리고 있는 이유는, 민주통합당이 세종시를 추진한 원조정당으로서의 가치와 최근의 지지율 상승 등을 보이고 있기 때문.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면 본선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에 세종미디어와 세종인뉴스, 대전충남 오마이뉴스는 지난 7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민주통합당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별 지지도는 이춘희>김준회>강용식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후보가 강용식 후보가 되었을 경우 지지도
민주통합당 후보가 강용식 후보가 되었을 경우 지지도 김소라

  
세종시 편입지역 남녀 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주요 정당의 지지도와 함께 3명의 예비후보가 몰리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각각 강용식, 김준회, 이춘희로 결정되었을 경우 후보별 지지도를 물었다.


이를 분석한 결과 강용식 후보를 민주통합당 후보로 대입한 경우, 강용식 후보는 18.8%를 기록해 35.4%를 기록한 유한식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김준회 후보가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었을 경우 지지도
김준회 후보가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었을 경우 지지도 김소라

  
민주통합당 후보로 김준회를 대입한 대결에서는 김준회 후보가 19.4%, 유한식 후보가 34.4% 를 기록했으며 이춘희 후보를 대입한 경우 이춘희 28% 유한식 31.1%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이춘희 후보가 가장 높은 본선 경쟁률을 가진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이춘희 후보는 유한식 군수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이춘희 후보가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었을 경우 지지도
이춘희 후보가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었을 경우 지지도 김소라

지난 여론조사에서 유한식 군수가 31.9%를 기록하고 민주통합당 이춘희 후보가 22.6%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유 군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이춘희 후보는 5.4%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입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최민호 후보의 입당이 확정되지 않은 현 상황 그대로 김광석 후보는 한나라당으로, 최민호 후보는 무소속으로 가정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나라당 김광석 후보는 16% 대의 고정 지지율을 보였고 최민호 후보는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10% 정도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최민호 후보가 입당해 한나라당 후보가 된다면 한나라당 고정 지지층과 결합해 훨씬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세종시장 선거는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참고로 지난 1월 6일 최민호 후보를 한나라당 후보로 놓고 조사했을 당시에 최 후보는 19.5%를 기록한 바 있다.

 세종시 편입지역 유권자들의 정당지지도
세종시 편입지역 유권자들의 정당지지도김소라

한편, 정당지지도에 있어서는 한나라당이 30%로 29.5%를 기록한 민주통합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역시 전통적 지지층과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은 18% 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정당지지도가 높은 반면 세종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반대로 자유선진당은 유력한 시장 후보인 유한식 군수가 30%대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정당지지도는 낮게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30%대를 육박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후보군 가운데서는 이춘희 후보가 당의 지지율과 가장 근접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7일 1일간 연기군 전역과 세종시 편입지역(공주 장기,의당, 반포, 청원 부용) 일반전화 가입자 중 무작위로 2만 2000여명을 추출해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이번 여론 조사의 응답률은 3.7%로, 투표권이 있는 만 19세 이상 826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했으며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범위는 ±3.4%p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세종미디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세종미디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장 선거 #유한식 #이춘희 #최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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