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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인천시장(오른쪽 세번째)과 정관계 인사들이 기공식 발파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정민
"올해안에 각종 개발로 난항을 겪었던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일대가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3월부터 들어가는 구도심 철거로 인해 이주대책이 정리가 된다. 또 서구 청라지구까지 연결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로 인해 영종주변까지 발전될 전망이다. 더불어 제2 외곽순환도로, 제3연육교까지 가능한한 빨리 건설해 물류원활화와 지역발전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계획이다"(송영길 인천시장)
15일 오후3시, 인천 서구의 대표적 구도심인 루원시티(가정동) 내 고속도로 현장 주변이 많은 지역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관광버스 십여대가 줄을 지어 인근 주민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이어 송영길 시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지역 원로인사가 합류해 유령도시?에 모처럼 사람내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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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을 맡은 두산건설 직원들이 국민의례에 맟줘 거수경레로 의식을 표하고 있다. ⓒ 이정민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와 청라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록 직선화 건설공사(1공구2.30km)'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공식은 2008년 2·4공구(4.22km), 2009년 3공구(0.97km)에 이은 마지막 구간 공사로 타당성조사이후 근 8년만에 개최됐다.
송영길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짜증스런 교통혼잡과 고질적인 교통정체가 바로 가정오거리와 서인천나들목의 모습이었으나 이제는 과거의 모습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교통량 처리와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 물류비 절감이 아울러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밝힌 공사개요에 따르면, 이번 1공구 구간은 계양구 효성동에서 서구 가정동을 잇는 루원시티 내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다. 직선화 총 길이는 7.49km이며 본선 4차로, 측도 6차로로 연결된다. 총 사업비 5천47억원이 들어간 이번 프로젝트는 2014년 1월에 완공된다.
이번 사업은 본래 총 연장 7.5km중 5.2km가 2013년 완공목표로 진행중에 있었다. 하지만 루원시티 2.3km구간이 중앙부처와의 협의 결렬로 7년동안 표류됐다. 그러다 작년 4월 국토해양부의 경인고속도로 연결승인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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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 세금을 들인 이번 기공식을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의 시선엔 환호는커녕 한숨만 가득해 보였다. ⓒ 이정민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효과에 대해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서북부 지역에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서인천나들목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에 접근하는 교통수요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어 성공적이 대회운영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덧붙여 "이번 직선화도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가 직접 연결되고 향후 제3연육교까지 연결될 경우 영종 및 공항접근이 수월해진다. 이는 공항고속도로와 함께 동서방향으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 사통팔달의 광역도로망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천항 물동량 수송도로의 다변화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루원시티 뿐만 아니라 영종 하늘도시 및 검단지역의 개발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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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내 인근 주택들은 주민들이 없는 유령도시로 전락, 한 빌라내에 경비상황실만 그 불을 밝히고 있었다. ⓒ 이정민
한편 이번 기공식을 주변에서 바라봤던 인근 주민들은 "지역정서와 아무 이해관계 없는 주민들을 관광버스로 데리고 오는 것 자체가 선심성 행정의 발상"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이어 한 주민은 "일부 주민들이 모여 매일 촛불집회를 열며 이 유령도시가 빨리 활성화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며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주변 상권이 없어 약도 제대로 못사고 있는 실정이다. 시와 구청은 주민들과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무엇이 정말 시급한 대책인지 분명히 적시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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