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의 상황실. 서울시는 병원 외에도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
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21일 "건강수명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및 요양시설 수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는데, 결국 '건강수명을 좌우하는 요인은 자연환경이 아니라 의료 인프라'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과 친해질 필요가 있는데,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잘 치료받는 것이 깨끗한 자연환경의 혜택을 받는 것보다 더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편 대도시와 지방의 빈부 격차도 의료 이용에 대한 접근성의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건강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도시와 시골지역에서 건강수명이 차이가 나는 것은 건강 불평등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골지역에 향상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도시의 큰 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것을 적절히 분산시켜 더 많은 국민들이 효율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성이 건강 수명이 더 나빠한편 보건사회연구원은 "평균수명은 여성이 높고 남성이 낮지만, 평균수명 대비 건강수명 비율은 남성이 높고 여성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병을 앓는 기간이 더 길다"는 것으로, "노인 여성 건강 증진 사업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의 경우 폐경 이후에 다양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때 폐경 이후 여성들에 대한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복수면허의사(의사+한의사). 한국의사한의사 복수면허자협회 학술이사.
올바른 의학정보의 전달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의학과 한의학을 아우르는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공유하기
전남 '건강수명' 가장 낮아...서울이 아니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