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 넘어 소조령길은 문경 새재에서 충주 충렬사까지 이어진다.
이상기
요즘 옛길이 유행이다. 제주도 올레길로 시작해서 지리산 둘레길로 올라가더니, 소백산 자락길을 거쳐 북한산 둘레길까지 올라갔다. 그래서인지 지방 자치단체마다 길을 낸다고 난리다. 계명산과 대림산 그리고 남한강과 달천을 끼고 있는 충주에서도 산과 강을 끼고 도는 길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주 풍경길'이라는 이름으로 78.8km의 길을 내면서 92.2억 원의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미 완료된 사업으로 새재 넘어 소조령길, 충주 비내길, 사래실 가는 길이 있고, 계속 사업으로 충주호 해맞이길과 하늘재길이 있다. 2월 11일, 내가 참여하고 있는 산행담소 팀에서는 충주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산을 따라 나 있는 둘레길을 탐사하기로 했다. 출발은 대림산이 달천강 쪽으로 자락을 드리우는 싸리재에서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남쪽에서 시작 대림산과 발티봉을 지난 다음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금봉산(남산)에 오를 예정이다. 그리고 마즈막재를 지나 계명산에 오른 다음 금릉동으로 하산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