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바위이 바위에서 100일을 빌어 아들을 점지 받았다고 전한다.
하주성
추동1리에는 커다란 바위 하나가 마을 뒤편에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 바위를 '소원바위'라고 부른다. 현재 이 바위는 왕방산 소원바위 굿당 안에 있다. 굿당이란 굿을 전문으로 하는 집. 요즈음은 민가에서 굿을 하면 주변에서 시끄럽다고 하도 신고들을 해대니, 전문적으로 굿을 하는 굿당이 생겨난 것이다.
굿당은 대개 물 좋고, 산세 좋은 곳에 있기 마련이다. 현재 이 굿당을 운영하고 있는 당주인 김옥화(51)를 만나봤다.
"저도 이 지역에서 태어나 살았는데, 이곳에 와서 기도를 하다가 이 굿당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이 바위에 기도를 하면 한 가지는 꼭 이뤄진다고 합니다." 현재 소원바위는 굿당에서 임시로 전각을 지어놓고 있다. 바위가 영험해 이 바위 앞에서 굿판을 벌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신내림을 받은 무격(巫覡)들은 이 바위가 영험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인가 바위에 동전을 붙이고 서원을 하면, 그 서원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아들 점지해 준 소원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