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미리 가보니

해상건축물 주제관, 해상무대 빅오, 스카이타워 눈길

등록 2012.03.07 17:30수정 2012.03.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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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2일부터 세계박람회가 열릴 여수 신항 일대. 박람회장이 바다 위에 조성되는데, 현재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다. ⓒ 이돈삼


바다 위에서 바다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1993년 대전박람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인 여수박람회는 오는 5월 12일부터 93일 동안 전남 여수 신항 일대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다.

주무대가 될 박람회장의 공정률은 95%로 마무리 공정에 접어들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바다 가운데 들어서는 주제관과 연결되는 바닷길을 산책하며 물 위를 걷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 박람회장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수상무대에서 각종 해상공연도 볼 수 있다.


전시관은 주최국 전시관인 주제관과 한국의 해양문화를 선보일 한국관을 비롯 국제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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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들어서고 있는 주제관.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줄 곳이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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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곡선미를 뽐낼 한국관. 태극 문양을 형상화하고 있다. ⓒ 이돈삼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줄 주제관은 바다 위에 세워지고 있다. 유려한 물결 모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건축물이다. 바다의 모습을 수직과 수평 형태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류와 바다가 공존하는 모습을 담게 되는데, 2층 규모의 영구 건물로 연면적 7413㎡에 이른다.

한국인의 바다정신과 해양한국 비전을 제시할 한국관은 태극 무늬의 형상화로 유려한 곡선을 뽐내는 건축물이다. 연면적 5248㎡의 3층 규모로 여수세계박람회 기념관으로서의 활용가치를 고려한 전시·연출이 이뤄진다. 주제관과 함께 앞으로 영구 보존돼 활용될 예정이다.

부제관은 기후환경, 해양산업기술, 해양문명, 도시·해양생물 등 4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5754㎡의 임시건물로 지어진다. 참가자 전시관인 해양베스트관은 해양과 연안관련 최우수 사례로 전시된다. 참여국가가 직접 전시물을 기획·전시하는 국제관은 대양별로 배치된다.

기업관과 국제기구 활동상을 전시하는 국제기구관, 한국의 해운·항만·물류 활동을 보여주는 한국해양항만관, 해양생물을 본 뜬 로봇과 국내 대표로봇을 전시하는 해양로봇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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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시설물 설치를 하고 있는 아쿠아리움. 최대 규모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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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기간 각종 공연이 펼쳐질 해상무대 빅오. 'O'자 모양의 대형 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 이돈삼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도 내부시설물 설치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처음으로 흰고래, 바이칼물범, 해룡 등 희귀 해양생물이 전시된다. 돔형 대형 수조가 설치돼 사방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모두 8000회의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질 빅-오(Big-O)는 2만여 명이 동시에 공연을 볼 수 있는 움직이는 해상무대다. 여수세계박람회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관람석과 가로 120m, 높이 90m의 분수대 공사를 마치고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O'자 모양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여기서는 공연 때마다 불꽃과 레이저를 뿜어내며 멀티미디어 쇼를 선사한다.


폐 시멘트 사일로를 리모델링해 만드는 스카이 타워에는 55m짜리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고 있다. 외관에 거대한 하프가 설치돼 바람에 따라 자동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하게 되는데,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이색 명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 밖에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선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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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장의 이색 명물이 될 스카이타워. 폐 시멘트 사일로를 리모델링해서 대형 오르간으로 만들고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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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를 미리 볼 수 있는 홍보관. 오동도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 이돈삼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국내외 유명 가수와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개회식과 폐막 공연,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와 해양 이벤트를 엿볼 수 있는 '국가의 날' 행사도 좋은 볼거리다. K-팝, 재즈, 오페라, 마칭페스티벌 등 문화예술행사도 다채롭다. 주제관과 전시관을 둘러본 관람객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수세계박람회 참가 국가는 모두 106개 나라와 9개 국제기구. 관람객은 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여수박람회는 가장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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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 종사자들이 입을 단체복. 지난달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패션쇼를 통해 공개됐다. ⓒ 이돈삼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남새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전남새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수엑스포 #여수세계박람회 #빅오 #여수박람회 #스카이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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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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