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혼전순결 안 지키면 공천 탈락?

로렌스 카운티 공화당 '혼전순결, 외도금지' 등 엄격한 공천 심사 논란

등록 2012.03.08 10:20수정 2012.03.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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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으면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미국 지역 공화당의 이색적인 규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AP, 폭스 등 주요 외신들은 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로렌스 카운티의 공화당에는 혼전순결을 지키겠다는 서약을 하지 않으면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규정이 있다"고 소개했다.

로렌스 카운티 공화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혼전순결을 지켜왔으며 앞으로 이를 어기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밖에도 외도 금지, 포르노 시청 금지, 낙태와 동성애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28개의 질문에 답하는 '엄격한' 면접을 통과해야만 한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이 일자  로렌스 카운티 공화당 부의장 다이앤 벨솜은 "후보자들에게 공화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장려하기 위함이며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반드시 공천에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측도 "이같은 규정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법적인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공천을 받아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공화당 공천을 신청했던 한 퇴역 군인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인물이 어떻게 시민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찬성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공화당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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