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극적 타결... 경선지역 76곳

전략지역은 16곳, 10일 오전 11시 합의문 서명식... "이명박 심판 위해 합의"

등록 2012.03.10 06:37수정 2012.03.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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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9일 밤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남소연


[기사 수정 : 10일 오전 10시 10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이 오랜 진통 끝에 10일 타결됐다. 가장 첨예한 의견차를 보인 경선 지역 숫자는 76곳으로 확정됐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지역은 총 16곳이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0일 새벽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한명숙 대표와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생파탄과 부정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 심판, 민주주의와 평화회복, 노동존중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오늘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에 합의했다"며 "양당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크게 단결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이번 4·11총선에서 범민주진보진영이 함께하는 야권연대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파주 을과 성남중원(윤원석), 의정부을(홍희덕), 인천남구 갑(김성진)이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전략지역으로 설정됐다. 전략지역으로 논의됐던 경기 고양 덕양 갑(심상정), 은평을(천호선), 노원 병(노회찬)은 당사자의 경선 수용 의사에 따라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정희 공동대표가 출마한 관악 을에서도 경선이 치러진다. 김근태 민주당 전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씨가 전략공천 받아 출마한 도봉갑은 막판 줄다리기 끝에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서울에서만 종로, 용산, 광진을, 성북갑, 강북을, 도봉갑, 노원을, 노원병, 은평을, 서대문을, 마포을, 양천을, 금천, 영등포갑, 관악갑, 관악을, 서초을, 강남갑, 강남을, 강동갑, 강동을 등 21곳에서 경선이 치러지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 고양덕양갑, 과천의왕, 이천, 안산단원갑, 안산단원을, 수원장안, 성남분당을, 안양동안갑, 부천소사, 부천원미갑, 부천원미을, 김포, 고양일산서, 남양주갑, 오산, 시흥갑, 화성갑, 하남, 안성, 광명갑, 광명을, 군포, 양평가평여주 등에서 경선을 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인천은 5곳, 영남권은 20곳, 충청권 1곳, 강원도 3곳, 제주도 2곳이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총 76곳이다. 그동안 민주통합당은 30여 곳, 통합진보당은 90여 곳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이 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랜 시간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이 공동대표가 9일 밤 기자회견에서 쟁점지역으로 밝힌 광주 서구 을과 대전 대덕의 경우 통합진보당의 요구가 관철되어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됐다. 부산 울산 등에서는 지역별로 합의가 이뤄진 상황. 양당은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

경선은 후보 적합도를 묻는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오는 17일~18일 양일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민주당의 당내 후보 경선이 마무리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후보 등록일(25일) 전까지 완료키로 했다.

양당 대표는 10일 오후 11시 국회에서 다시 만나 합의문 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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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9일 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긴급회동을 갖기 위해 박선숙 의원과 모처로 이동하고 있다. ⓒ 남소연


다음은 합의문 전문이다.

4·11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야권연대 합의문

1. 새누리당과 1:1 구도를 실현하기 위해 상호 합의한 예외지역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를 야권연대지역으로 선정한다. 합의에 따라 각 당은 야권연대를 위한 후보용퇴 지역을 선정하고 그 외 지역은 단일화 경선을 실시한다.

2. 경남은 전 지역구에서 경선으로 후보단일화한다.

3. 부산과 울산, 인천은 지역의 합의를 존중한다.
1) 부산
민주통합당 후보용퇴(2) : 영도, 해운대 기장갑
통합진보당 후보용퇴(11) : 서구, 진구갑, 남구갑, 북구강서구갑, 북구강서구을, 해운대구기장을, 사하구갑, 사하구을, 금정구, 수영구, 사상구
경선지역(2) : 부산진구을, 남구을

2) 울산
민주통합당 무공천(2) : 남구을, 동구
통합진보당 무공천(1) : 중구
경선지역(3) : 울산 남구갑, 울산 북구, 울주군

3) 인천

민주통합당 후보용퇴(1) : 남구갑
통합진보당 후보용퇴(5) : 남구을, 연수구, 남동구을, 부평구을, 계양구갑
경선지역(5) : 부평구갑, 서구강화군갑, 중구동구옹진, 남동구갑, 계양을

4. 대구 경북지역과 호남지역은 예외지역으로 인정, 합의에 의한 후보용퇴지역 외의 지역구는 각각 후보가 완주한다.

1) 대구 경북
대구
민주통합당 무공천(1)대구 달서을
경선지역(1) : 대구 북구을

경북
민주통합당 무공천(2) : 경주, 경산청도
통합진보당 무공천(9) : 포항시남구울릉군, 김천시, 영천시, 상주시, 문경시예천군, 영주시, 군위군의성군청송군, 울진군봉화군영덕군영양군, 안동시
지역내 단일화 협의중(2) : 포항시북구, 구미시갑

2) 호남
민주통합당 후보용퇴(1) : 광주 서구 을

5. 서울, 경기, 강원, 대전, 충남, 충북, 대전, 제주 등은 다음과 같이 후보용퇴하거나 경선한다.

1) 서울
민주통합당 후보용퇴 없음

통합진보당 후보용퇴(12)
성동갑, 중랑을, 도봉을, 성북을, 강북갑, 서대문갑, 강서갑, 강서을, 구로갑, 구로을, 동작갑, 광진갑  

경선지역(21)
종로, 용산, 광진을, 성북갑, 강북을, 도봉갑, 노원을, 노원병, 은평을, 서대문을, 마포을, 양천을, 금천, 영등포갑, 관악갑, 관악을, 서초을, 강남갑, 강남을, 강동갑, 강동을

* 아직 후보가 없는 지역은 추후 논의

2) 경기
민주통합당 후보용퇴 지역(3)
파주을, 성남중원, 의정부을

통합진보당 후보용퇴 지역(20)
수원권선, 수원팔달, 수원영통, 구리, 평택갑, 안산상록갑, 성남 수정, 성남 분당갑, 안양만안, 안양동안을, 평택시을, 양주시동두천시, 고양덕양을, 고양일산동구, 시흥을, 파주갑, 용인갑, 용인을, 광주시, 포천시연천군

경선지역(23)
고양덕양갑, 과천의왕, 이천, 안산단원갑, 안산단원을, 수원장안, 성남분당을, 안양동안갑, 부천소사, 부천원미갑, 부천원미을, 김포, 고양일산서구, 남양주갑, 오산, 시흥갑, 화성갑, 하남, 안성, 광명갑, 광명을, 군포, 양평가평여주

3) 중부권
대전
민주통합당 후보용퇴(1) : 대전대덕
통합진보당 후보용퇴(5) : 대전동구, 대전서구갑, 대전서구을, 대전유성구, 대전중구
경선지역 없음

충남
민주통합당 후보용퇴 : 홍성예산
지역 내 야권연대 논의 중

충북
민주통합당 무공천 : 충주
경선지역(1) : 증평진천괴산음성
통합진보당 후보용퇴(3) : 청주상당, 청주흥덕갑, 청주흥덕을

4) 강원 제주
강원
경선지역(3) : 원주갑, 강릉시, 홍천군횡성군
통합진보당 무공천 : 원주을

제주
경선지역(2) : 제주시갑, 서귀포시
#야권연대 #통합진보당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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