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박성표 등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출마 이어져

강석진 전 거창군수, 거창·함양·산청 ... 박성표 후보, 밀양·창녕 무소속 출마

등록 2012.03.12 13:29수정 2012.03.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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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오른쪽, 거창함양산청) 후보와 박성표(왼쪽, 밀양창녕) 후보는 12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경남에서 새누리당 탈당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4·11총선을 한 달 앞두고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새누리당-야권단일-무소속 후보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진(52) 전 거창군수와 박성표(60) 전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이 12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거창·함양·산청'과 '밀양·창녕'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 예비후보는 "20대부터 청춘을 다 바친 당을 떠나야 하는 쓰라린 아픔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 희망이란 작은 씨앗을 심겠다"면서 "새누리당의 공천은 민주성, 공정성, 투명성, 형평성에 그 기준을 두어야 하는데 공정한 게임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월 22~26일 사이 닷새동안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23일 새누리당 입당불허라는 파동이 일어나면서 상대 후보들 측에서 '강석진은 입당이 불허됐다'며 수만 통의 문자를 대량 발송했다. 여론조사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올바름의 정치로, 구태정치와 불의에 맞서 싸울 것이다. 당당히 싸워 이겨 '거함산'의 시원한 정치를,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석진 전 거창군수는 12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4.11총선에서 거창함양산청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성효


박성표 예비후보는 "지역 여론의 압도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경선도 없이 현역 의원을 공천함에 따라 밀양창녕 유권자들의 변화 열망을 받들어 직접적인 선택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선되면 이명박 정권에서 무산된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의 큰 현안인 765kv 송전철탑 문제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제시했다.


거창·함양·산청에는 새누리당에서 신성범 의원, 통합진보당에서 권문상 변호사, 무소속 김창호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 등이 출마한다. 밀양·창녕에서는 새누리당에서 조해진 의원이 출마하고, 민주통합당 조현제 후보와 통합진보당 문정호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

박성표 전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은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4월 11일 총선에서 밀양창녕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 윤성효


새누리당 탈당 선언 이어져

경남에서는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 '진주갑' 최구식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사건' 등으로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사천남해하동에 무소속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거제에 무소속 출마한다.

상당수 후보들은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강갑중 전 경남도의원은 '진주을', 윤용근 전 경남도의원은 '진주갑', 강삼재 전 신한국당 사무총장은 '의령·함안·합천'에 무소속 출마한다.
#무소속 #4.11총선 #강석진 전 군수 #박성표 예비후보 #새누리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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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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