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회원' 야권단일화 합의, 경남 다른 지역은?

등록 2012.03.12 16:11수정 2012.03.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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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이 경남에서 총선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주을'과 '밀양·창녕'에 이어 '마산회원'애서도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하지만 몇 군데 지역에서는 후보단일화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마산회원 하귀남·박선희 후보, 17~18일 단일화 합의

 

하귀남(민주통합당)·박선희(통합진보당) 후보는 1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산회원'에는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과 진보신당 송정문 후보가 출마한다.

 

4.11총선 '마산회원'에 출마한 민주통당합 하귀남 후보(오른쪽)와 통합진보당 박선희 후보(왼쪽)는 야권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하고, 1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 허동출

4.11총선 '마산회원'에 출마한 민주통당합 하귀남 후보(오른쪽)와 통합진보당 박선희 후보(왼쪽)는 야권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하고, 1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 허동출

하·박 후보는 오는 17~18일 사이 여론조사(70%)와 시민경선인단 현장투표(30%)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박 후보는 "'야권단일후보 경선관리 규정'을 마련하고, 규정에 따라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당선된 후보는 공동 정책 공약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정당과 후보는 단일화 이후 공동으로 선대본을 구성하여 4·11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두 후보는 "송정문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송정문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 할시 구체적 방안은 각 후보간에 협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태화·김종대(민주통합당), 송순호·문순규(통합진보당)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야3당, 진정성 있는 단일화 제안"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 3당의 진정성 있는 야권후보 단일화만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다"며 야권연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단지 의석수 몇 개를 더 늘리려는 눈앞의 작은 이익에만 급급해 펼쳐지는 소모적인 논쟁을 용납하지 않고 국민이 안내하는 최선의 길인 진정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총선기획단은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총선기획단은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이들은 "경남지역에서도 야3당이 모여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펼쳐 왔다"며 "하지만 일부 선거구에서 각 정당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경선 방식 합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후보자 간 깊이 있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도당 총선기획단은 "야권후보 단일화가 눈앞의 작은 이익에 급급한 수단이 아닌 야권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야권후보 단일화는 야권 공동의 가치 실현은 물론이고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모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1% 특권층에게 빼앗긴 99%의 꿈과 행복을 되찾기 위해 국민과 도민 곁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의령·함안·합천 박민웅 후보, 장영달 후보 측에 단일화 제안

 

의령·함안·합천에는 민주통합당 장영달, 통합진보당 박민웅 후보가 출마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조진래 의원과 조현룡 후보가 경선을 벌이고 있다.

 

박민웅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야권단일화 협의가 아직도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유권자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영달 후보는 지금이라도 경남지역 시민사회와 야 2당의 합의를 존중하고 중앙당 합의를 존중하는 방향에서 협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만일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철저히 민주통합당 장영달 후보측에 있음을 밝힌다"며 "야권단일화를 기대하는 의령함안합천 유권자들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성산' 손석형 후보, 변철호-김창근 후보 측에 단일화 제안

 

'창원성산'에서는 야권 전체가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새누리당에서는 강기윤 전 경남도의원, 민주통합당 변철호 후보, 통합진보당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진보신당 김창근 전 금속노조 위원장이 출마했다.

 

'손석형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이들은 "총선에서 '새누리당 심판' 'MB정권심판'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이루라는 것이 창원시민들의 명령이다"고 밝혔다.

 

손 후보 측은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야권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야권단일화는 미룰 수 있는 과제도 아니고, 거부할 수 있는 과제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 측은 변철호․김창근 후보 측에 오는 20일까지 야권단일화를 할 것을 제안했다. 손 후보 측은 "이를 위해 후보자 원탁회의를 당장 개최할 것"을 제안하면서 "야권단일화를 위한 길에 진정성을 가지고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후보단일화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하귀남 후보 #박선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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