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문화학교 관양시장' 현판식
최병렬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추가 공모 시장으로 선정된 안양시 관양시장이 15일 오후 '유쾌한 문화학교 관양시장' 발대식을 열고 상인과 주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시장문화 공동체 만들기가 시작됐다.
기존 전통시장 지원 정책이 시설 현대화에 주력했다면 '문전성시' 사업은 주민 소통과 문화의 통로로 시장의 강점을 강화한 정책으로 전통시장에서 '생활 속 문화 공간'이라는 문화적 가치를 찾아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지원 정책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관양시장 한복판에 자리한 상인회관에서 신명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최대호 안양시장과 권혁록 안양시의회 의장, 솔루션위원회 김광남 회장을 비롯 지역주민과 상인들 그리고 프로젝트 관계자 등 1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설명회와 현판제막식과 고축문 낭독 및 고사 그리고 흥겨운 뒤풀이 잔치로 펼쳐졌다.
안양 관양시장에서 소통한다... '시장이 학교다'발대식에서 박찬응 매니저(PM)는 "'유쾌한 문화학교 관양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될 이번 프로젝트는 '시장이 학교다'라는 주제 아래 관양시장 주변의 다양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연결하여 삶과 예술, 문화와 경제가 살아 숨쉬는 진정한 의미의 마을공동체를 가꾸어 나가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상인 여러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관양시장은 관양동지역 사회 기반시설이자 지역경제의 현장이다"며 "정겨운 삶의 공간속에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시장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축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수도권에서는 안양시 관양시장이 으뜸으로 선정돼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듯 싶다"며 "이례적이고 일시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족감을 주는 사업으로 문화를 나누고, 지역공동체에서도 함께하는데 우리 시에서도 적극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