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오는 후원물품엔 따뜻한 편지도 함께 들어있다.
이주빈
윤호경 강정마을회 사무국장은 "보내주신 후원물품을 소화하기가 벅찰 정도"라며 "종류도 쌀, 라면은 물론 화장지, 치약, 비누, 이불, 옷 신발, 약 등 이루 셀 수가 없다"고 소개했다.
홍기룡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7일 구럼비 발파 소식이 전해진 이후 7일, 10일, 17일엔 각각 약 200명, 150명, 300명이 전국 각지에서 강정마을을 방문했다"며 "이 분들 외에도 하루에 약 25명이 찾아와 평균 사흘씩 머물고 가고 있는데 그 수를 합치면 약 1100명 이상이 그동안 다녀갔다"고 집계했다.
윤호경 사무국장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후원물품과 후원구좌에 "우리 강정마을에 이토록 큰 관심을 가져주시는 국민들이 이렇게 많다니 감사할 뿐"이라며 "버릴 수 없는 희망이 다시 생겼다"고 인사했다.
한편 삼성물산과 함께 제주해군기지공사를 하고 있는 대림산업은 19일 오후 6시 10분께 구럼비 바위를 발파했다. 대림산업이 폭파한 구럼비 바위는 주민들이 '물터진개'라고 부르는 용천수가 흐르는 곳이다. 20일엔 삼성이 구럼비 바위 '할망물' 부근을 발파할 예정이다.
구럼비 본격 발파가 시작되면서 강정마을을 찾는 이들의 수도 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20일 제주도가 '해군기지공사중지 청문'이 열리는 제주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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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많은 마을'에 후원물품 하루 1톤...수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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