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 보도 반발...통합진보당 "<조선> 취재 거부"

이지안 부대변인 브리핑..."야권연대 좌초시키려 색깔론 흠집"

등록 2012.03.25 20:02수정 2012.03.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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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조선일보>에 대한 취재 전면거부와 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통합진보당 대변인실은 조선일보의 지난 금요일자(23일) 정치면 기사인 소위 '경기동부연합' 특집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하며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나, 조선일보는 토요일(24일)자로 다시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내며 대변인실의 요청을 묵살했다"며 취재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정희 대표의 관악을 예비후보 사퇴로 인해 야권연대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음에도 특정 정파를 지목하며 '종북' 등의 악의적인 주장을 펼치는 것은 '색깔론'으로 통합진보당을 흠집내고 야권연대를 좌초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관악을 이상규 후보에 대한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주장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보도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다른 손''으로 '경기동부연합'을 지목했다. 24일에는 '여론조사 조작사건'의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한 이정희 대표의 후임으로 이상규 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위원장이 공천된 것을 두고 "결국 경기동부가 당내 장악력 유지를 위해 '후보 승계'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부대변인은 "각종 선거 때마다 색깔공세를 퍼붓던 고질적인 병폐가 이번 조선일보의 경기동부연합 보도사태로 또 다시 드러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조선일보가 이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조선일보에 대한 대변인실의 전면적인 취재거부와 출입금지 조치도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재차 확인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조선일보 #경기동부연합 #이정희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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