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대전을 방문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간담회를 마친 한 대표는 중앙로 지하상가를 돌면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마주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30분가량 걸어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한 대표는 대흥동 한 음식점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면서 기자들과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을 다시 한 번 겨냥했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이 세종시는 성공적으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 정권의 박근혜 위원장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했나, 말과 실천이 다르다, 세종시를 백지화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충청도민이 세종시를 지켜냈다, 그것은 충청도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치 난폭 운전하던 이명박 정부의 조수석에 앉아서 '줄푸세'라는 공약을 가지고 민생파탄의 근간을 이루던 장본인이다, (민생파탄은) 이명박과 박근혜의 합작품으로 공동 책임져야 한다"면서 "박근혜 위원장은 MB의 아바타다, MB의 대리인이다, MB실정은 비판하지 않고 침묵하고 옹호하고 두둔하고 있다, MB와 박근혜는 닮은꼴이다"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충청권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지방은 국정운영의 중심에 없었다, 특히 충청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세종시를 백지화하려고 했고, 과학벨트도 분산시켰다, 충청을 홀대했고, 변방으로 밀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과거 잘못된 실정을 또 다시 연장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시대를 열어서 국민에게 행복을 열어주느냐 하는 선택"이라며 "국민여러분이 간판을 바꾸고 파란색을 빨간색으로 갈아입은 새누리당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99%중산층과 서민이 이기는 시대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세종시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에 대해서도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이해찬 전 총리가 함께 기획했다"며 "이제 그분이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섰다, 그 자체가 이제는 행정수도에 준하는 수준으로 세종시를 만들겠다는 실천의지라 보면 된다, 그 분은 그러한 의지와 능력이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정치 안하신다는 것을 얼마나 힘들게 설득했는지 모른다"고 이해찬 후보 설득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에서 일정을 마친 한 대표는 곧 바로 세종시로 이동해 밀마루 전망대와 조치원 중앙시장 등을 돌면서 이해찬 후보 지원에 나서고, 다시 공주로 이동해 공주 산성시장 등을 돌며 박수현 후보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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