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농전터 마침내 군민 품으로 돌아 와

예산군, 27일 평당 70여만 원에 매입 완료

등록 2012.04.02 16:25수정 2012.04.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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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농전터((구)공주대 산업과학대 부지, 충남 예산군 예산읍)가 마침내 예산군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예산군은 지난 27일 정오 군청 제1회의실에서 옛 농전터 12만145㎡를 255억3000만 원에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계약서는 최화진 기획실장과 장동관 재무과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산군수를 대신해 김진영 재산관리담당과 한국토지신탁 사업2본부 함형식 대리가 작성했다. 이어 예산등기소에 등기접수를 완료하고, 토지대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함에 따라 예농의 100여 년 역사가 묻힌 농전터는 온전히 예산군의 소유가 됐다. 옛 농전터는 지난 2003년 대창건설이 공동주택개발을 위해 매입한 뒤 휴먼 리얼리티로 사업시행자가 변경된 후에도 목적사업을 이루지 못했다.

a  예산읍 원도심에 위치한 옛 농전터 위성사진 모습.

예산읍 원도심에 위치한 옛 농전터 위성사진 모습. ⓒ 예산군

그동안 부지 매입을 추진해 온 최화진 기획실장은 "1년 가까이 토지가격 절충에 온 힘을 기울였다.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매입해 한시름 놓았다"며 "등기접수가 완료될 때까지 혹시라도 탈이 날까 마음이 조마조마해 10년 감수했다"고 말했다. 군은 예산읍 공동화 방지를 위해 농전터를 직접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4월 중에 사업성 검토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주문하고 10월에 개발계획을 최종 수립한 뒤 12월에 충남도에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6월에는 충남도로부터 인가를 얻은 후 공사를 시작, 2014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부지사용 계획은 군청사 신축, 타 기관 유치 등을 위한 행정 타운 조성과 아파트 건립부지 그리고 주차장 및 공원, 상업용지 등으로 활용하기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소도읍 육성사업과 산림청에서 10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도시 숲가꾸기 사업과도 연계 추진함으로써 옛 농전터를 예산군의 랜드마크화 한다는 구상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군 청사 신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군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사업성을 검토해 청사 신축 위치를 재조정하고 기존의 군청사 예정부지도 농전터와 연계해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창건설 및 휴먼 리얼리티가 현재까지 이 땅에 투자한 자금은 ▲최초 토지매입비 215억3954만 원(세금 및 컨설팅비 포함) ▲철거 및 대지조성비 32억2343만 원(폐기물 처리 및 설계 광고비 포함) ▲관리비용 13억2609만 원 ▲대출금이자 116억4734만 원으로 총 469억1774만 원(3.3㎡당 127만6000원)이다. 또한 2008년 실시한 토지감정가격은 427억여 원으로 나와 있으며 휴먼 리얼리티가 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원금만 해도 345억여 원이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옛 농전터 매입 #(구) 공주대 산업과학대 부지 #예산군 랜드마크화 #예산군청사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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