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 지지 호소

거제 찾아 지원유세 벌여 ... '창원성산' 손석형-김창근 후보 단일화 계기될지 관심

등록 2012.04.05 18:35수정 2012.04.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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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창원을)이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거제) 지원유세를 벌였다. 권 의원은 5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김 후보와 함께 인사를 했으며, 이날 오전 거제시청에서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권 의원은 경남지역 야권연대를 이끈 '경남의힘' 김영만 대표와 경남진보연합 이경희 대표,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진보신당 김해연 경남도의원, 성만호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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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창원을)은 5일 거제를 방문해 성만호 대우조선노조 위원장과 함께 진보신당 김한주 총선 후보 지원 활동을 벌였다. ⓒ 진보신당


기자회견에 앞서 권영길 의원은 성만호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한주 후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인사하기도 했다. 또 이날 권 의원은 거제에서 김한주 후보 지지유세를 벌였다.

김한주 후보는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거제 총선은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 무소속 김한표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권영길 의원은 지난해 '진보정당 통합'을 내걸고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역구인 '창원을'(창원성산)에서는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와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못하고 모두 출마했다. 지금은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답보 상태다. 이런 가운데, 권영길 의원이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 지원유세를 계기로 '창원성산' 두 야당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계기를 만들어 낼 지 관심이 높다.

권영길 의원 "김한주 승리는 진보의 승리"

권영길 의원은 이날 "김한주 후보의 승리는 진보정치의 승리다"는 제목으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의원은 "김한주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다. 전국적으로 유일한 진보신당의 야권단일후보다"며 "진보신당의 후보 수가 많지 않다 보니, 선거전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 김한주 후보가 야권전체가 지지하는 후보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제는 노동자의 도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뿐만 아니라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자리잡은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중추다"며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김한주를 지지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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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창원을)은 5일 거제를 방문해 진보신당 김한주 총선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당원들을 향해, 권 의원은 "통합진보당 이세종 예비후보가 총선후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랬고, 함께 노력했다. 하지만 아쉬운 결론이 내려졌다. 통합진보당이 한걸음 뒤로 물러나도록 후보단일화가 결정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통합진보당이 한걸음 뒤로 물러서있을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열정적으로 김한주의 이름을 외칠 때다. 노동현장과 거리에서, 고현의 상가에서 김한주의 이름을 외치며 진보정치의 승리를 만들 때다"며 "김한주의 승리, 거제의 위대한 승리의 길에 저 권영길이 함께 하겠다"고 호소했다.

경남의힘, 거제유권자모임 "김한주 후보 지지"

경남의힘 김영만 대표는 "김한주 후보의 걸어온 길을 보면 서민 약자를 위해 살아온 것이 여실히 확인된다"며 "특히 김 후보는 전국에서 세당 단일후보로는 유일하며 경남의 힘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후보다"고 밝혔다.

'거제유권자모임'과 '경남의힘'은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야3당 단일후보 김한주 후보를 향해 김정길 국회의원 후보, 문재인 국회의원 후보, 조국 교수, 공지영 작가까지 트위터로 릴레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며 "야3당 단일후보 김한주의 총선승리를 위해 지지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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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창원을)은 5일 거제시청에서 김영만 경남의힘 대표,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등과 함께 진보신당 김한주 총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진보신당


이들은 "이는 MB정권의 심판을 알리는 자리이며, 이해관계로 분열하고 구태정치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가치가 승리하는 정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야3당 단일후보 김한주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MB정부의 부패와 비리,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구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4월 11일 총선에서 유권자 여러분이 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야3당 단일후보 김한주는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4.11총선 #권영길 의원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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