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장 지명자 뮤직비디오 화제

'음악에 나이도 권위도 필요 없다'

등록 2012.04.06 11:55수정 2012.04.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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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이비리그 최초로 아시안 총장이 된 김용(Jim Yong Kim·53) 다트머스대 총장이 지난 3월 말,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로 내정됐다. 아시아계로서는 최초다. 최근 김 총장이 재학생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담긴 뮤직 비디오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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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스 아이돌에서 김용 총장 '아이비총장 아이돌(IvyPrez Idol)'? 김용 총장이 다트머스 아이돌 파이널에 카메오 출연한 모습. ⓒ 유튜브


김 총장은 지난해 3월, '다트머스 아이돌(Dartmouth Idol)' 최종 결선에서 다트머스 가스펠 콰이어가 공연하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The Time of My Life)' 뮤직 비디오에 깜짝 출연했다(유튜브 동영상 보기).

김 총장은 세 사람이 춤추는 실루엣이 담긴 블랙 T셔츠 위에 화이트 가죽 재킷을 입고, 우주인 선글래스와 파나마 모자, 그리고 형광 팔찌를 차고 등장한다. 이 노래는 영화 <더티 댄싱>(Dirty Dancing)의 주제가로 인기를 얻었던 곡이다. 처음엔 무대에 가스펠 콰이어가 노래를 부르다가 무대 스크린에 랩뮤직으로 편곡된 버전에서 김 총장이 학생들과 어우러져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어 양복 차림으로 다시 등장해 재학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2010년 5월 김 총장은 마이클 잭슨에게 헌사하는 무대에도 특별 출연했다. 다트머스 가스펠 콰이어 당시 김 총장은 잭슨의 <스릴러>(Thriller)를 부르는 학생들의 무대에 랩을 하면서 다트머스가 새겨진 흰 티셔츠 위에 블랙 가죽 재킷, 흰 양말과 검은 구두, 파나마 모자, 그리고 잭슨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흰 장감 한쪽만 끼고  등장해 학생들과 어우러져 춤을 췄다(유튜브 동영상 보기).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총장은 다섯살 때 미국으로 이민왔다. 아이오와주에서 성장해 고교시절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재학 중 풋볼과 농구선수로도 활약했다. 브라운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의학과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하버드대 감염질병 및 사회변혁 프로그램 공동국장,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담당 국장, 하버드의대 사회의료국장을 지냈으며, 2006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2009년 다트머스대학교 총장에 취임했다. 보스턴아동병원의 소아과 의사 임연숙씨와 사이에 2남을 두었다.
#김용 총장 #다트머스대 #세계은행 총재 #뮤직 비디오 #JIM Y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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