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박근혜 향해 "청문회 같이 나가자"

등록 2012.04.06 09:38

수정 2012.04.06 09:46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자료사진). ⓒ 남소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함께 청문회에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명숙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불법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서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자"면서 "박근혜 위원장은 청문회를 거부하지 마십시오, 뭐가 그리 두렵습니까, 저도 청문회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인 사찰 최대 피해자인 이석행 특별선거대책위원(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청문회에 나갈 수 있다"며 "그렇게 해서라도 진실을 밝혀내고, 두 번 다시 이 더러운 정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박근혜 위원장도 더 이상 숨지 말고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혀내자"고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선거 판세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맹추격 중"이라며 "만에 하나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부자감세, 국민사찰, 민생대란이 일어나고,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투표해주십시오"라며 "내 한 표 더하면 국민이 이기고, 내 한 표 버리면 이명박 대통령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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