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공지영 작가, 조국 서울대 교수가 9일 오전 연세대 정문 앞에서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다.
남소연
"기권과의 전쟁- 폼 나게 찍어야 할 거 아니가"
"투표 가는 고양이- 4월 11일 투표소에서 만나야~옹"9일 오전 서울 연세대 앞에 <범좌와의 전쟁>, <장화신은 고양이> 등 유명 영화를 패러디한 투표 독려 포스터가 들렸다. 그 옆에서 '나 투표한 여자(남자)야'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작가 공지영씨 등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투표왕자', '투표공주'라고 쓰인 투표독려 스티커를 나눠줬다.
수업에 늦은 학생들은 종종걸음을 치면서도 한명숙 대표의 악수를 받고, "꼭 투표를 하겠다"며 스티커를 챙겼다. 한명숙 대표는 학생들에게 "투표를 하면 반값 등록금이 실현될 수 있다, 생활에 희망찬 변화가 생기고,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11일 투표를 하고 데이트를 하고 여행을 가라"고 말했다.
한명숙 대표는 "민주통합당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해 연 3조6000억 원의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며 "이명박 정부는 일부 대학생만 혜택을 받는 장학금만 올렸다, 모든 학생에게 혜택이 가는 반값 등록금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에게 혜택이 가는 반값 등록금을 19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만들어 우리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자"며 "새누리당에 이를 다시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