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캠에 근무하는 이수진(38, 옥소알콜팀)씨는 후보자 명함을 받고 "현장에 근무해 처음에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저도 노동자이다 보니 통합진보당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심명남
4·11 총선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여수지역에 유례없이 많은 여수산단 노동자 출신 후보가 나왔다.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수산단 출신 노동자는 총 8명이다. 이중 4명 이상의 후보가 정가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 보여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뇌물비리로 낙마한 지역구에 각각 출마했다. 출마자 중 3명은 도의원(천중근·김준태·김순종)에 출마했고 나머지는 모두 시의원 후보다.
여수산단 노동자 출신 후보들의 정치권 진출에 대해 엘지캠에 근무하는 이수진(38, 옥소알콜팀)씨는 "현장에 근무해 처음에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노동자이다보니 통합진보당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있다"며 "후보들이 노동자를 위한 정책에 많은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여수산단 출신 노동자 후보 8명, 당선 유력한 이는?이들 후보는 정당별로 통합진보당 4명(천중근·김준태·김영복·이기봉), 민주통합당 1명(김충길), 나머지 3명(김대성·강재현·김순종)은 무소속 출신이다. 이중 현직에 종사중인 후보는 총 5명이고 나머지는 퇴직 및 해고자 출신 노동자다. 출신사 별로는 여천NCC(천중근·김준태·김대성·김충길), 호남석유(강재헌·김순종), GS칼텍스(김영복), 건설노조(이기봉)로 분류된다.
당선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여천NCC 조합원 출신이면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충길 후보. 민주통합당 여수갑 구도심 활성화 대책위원장인 김충길 후보는 여수시 시의원 선거 라선거구(한려, 충무, 동문, 서강, 중앙, 광림)에서 4명의 무소속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3번째 도전에 나선 김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당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