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후보가 수원 못골시장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만난 한 야채가게 주인 이아무개(59.사진 오른쪽) 씨는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김 후보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에 꼭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영
남 후보에 맞서 '정권심판론'과 '99%가 행복한 변화, 팔달구 선수교체'를 선거구호로 내건 정치신인 김영진 후보는 그동안 바닥민심을 파고들며 남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왔다.
김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고 지역발전과 변화를 이끌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선거전 막판 화력을 집중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손학규 특별선대위원장의 지원도 받았다. 여기에 민주진보개혁 진영도 김 후보를 거들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로 팔달도 바꾸고, 정권도 교체해야 한다"면서 "남경필 가문으로 인해 20년간 정체된 팔달구에 변화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 후보에 대한 지역민심의 피로도와 실망감이 대단히 크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 팔달구내 14개 전통시장의 특성화 등을 통해 수원경제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한편 ▲ 99%가 행복한 혁신교육의 중심지역 육성 ▲ 사람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화성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99% 서민 중산층의 상징이자 대변자고, 남 후보는 1% 특권층의 상징이기 때문"이라며 "국회에 진출하면 15년간 현장에서 준비된 정책전문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같은 486세대지만, 남경필과 김영진은 살아온 삶이 다르다"면서 "이번 총선은 국회의원 아들과, 농부의 아들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이슈인 1% 특권층이 아닌 99%를 위한 변화는 간단하다"며 "서민 출신의 많은 후보들이 국회에 들어가 서민의 마음과 눈으로 정책과 법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우선적으로 할 일에 대해 "경제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재벌개혁을 통한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고, 이명박 정권 때 중단된 '과거사 진상규명' 활동을 재개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새누리당은 계속 과거와의 단절을 주장하는데, 19대 국회에서도 못하면 과거사 진상은 영영 잊혀진다"고 강조했다.
야권연대 합의로 김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미숙(42) 통합진보당 수원시원회 위원장은 "남 후보는 이명박 정권이나 새누리당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팔달에서 민심의 엄중한 정권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문제는 투표율이 변수인데, 투표율이 50% 이상 올라가고 2040세대의 투표 참여가 늘어난다면 우리가 이긴다"고 전망했다.
[장안] 새누리당 김용남 추격에 민주통합당 이찬열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