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노동당 규약 개정 '김일성-김정일주의' 새로 명시

등록 2012.04.14 09:36수정 2012.04.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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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북한 위성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 보도하는 NYT

북한 위성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 보도하는 NYT ⓒ <뉴욕타임스> 갈무리


북한이 광명성 3호 인공위성 발사 실패에도 13일(한국시각)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당 제1비서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은 사회주의 헌법을 수정해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을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노동당 규약을 개정해 김정일 위원장을 상징적인 총 비서로 정하고 김정은 부위원장을 제1비서로 규정했다. 이어 이번에는 헌법을 개정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상징적인 국방위원장에 김정은 제1비서를 제1국방위원장에 추대하는 똑같은 절차를 취함에 따라 김정은 체제는 김일성-김정일 체제의 연속 선상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김정은 당 제1비서가 국방위원장직을 승계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노동당 대표자회와 같은 결론이 남에 따라 일각에서는 아직 공고화되지 못한 김정은 체제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동당 규약 개정, '김일성- 김정일 주의' 첫 표현

북한은 가장 근간이 되는 노동당의 지도 사상을 기존 '김일성주의'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수정했다. 따라서 김정은 체제는 김일성-김정일의 업적과 유훈 통치를 실현할 것임을 사상적으로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의 짤막한 광명성3호 위성 발사 실패에 관한 보도와 이를 인용한 여타 북한 관련 매체의 보도 외에는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따라서 노동당 규약, 사회주의 헌법 개정을 통한 김정은 체제로의 공식적인 승계를 마무리한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에 어떤 외교적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 #광명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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