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송이 희망의 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태안

태안 4계절 꽃축제, 오는 22일 튜울립 축제로 시작... 10만매 예매 성황

등록 2012.04.18 11:52수정 2012.04.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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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시도되는 '태안 4계절 꽃축제'가 오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17일간 열리는 '태안 튜울립 꽃축제'로부터 시작된다.

'수줍은 사랑의 고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튜울립 꽃축제는 튤립종인 '아이스크림' 외 140품종 100만 구와 50만 본 이상의 초화류, 7만 본 이상의 무스카리 등 국내 최대 품종을 전시하는 축제로 상춘객들의 발길을 태안으로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튜울립 꽃축제에 이어서는 여름 백합꽃 축제가 선을 보인다. 지난 2009년까지의 축제를 이어 제5회 축제로 진행될 백합꽃 축제는 추진위가 가장 자신있게 대표적인 축제로 거론할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희생 그것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6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12일간 열린다.

 태안사계절 꽃축제 전경
태안사계절 꽃축제 전경

가을에는 '태안 다알리아 꽃축제'가 명성을 이어간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0일간 개최될 축제에는 다알리아와 가을의 꽃 국화, 리아트리스 등이 '사랑, 행복한 우리'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꽃을 좀처럼 찾기 보기 힘든 겨울에도 태안 꽃축제는 열기를 이어간다. 노을과 빛으로 꽃을 형상화한 '태안 빛과 노을 꽃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축제는 12월 7일부터 2013년 1월31일까지 43일간 '빛으로 피어나는 추억'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4계절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축제장을 다녀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공모전과 사진공모전을 개최해 축제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꽃 축제가 갖는 의미는


막바지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번 축제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원 마검포항 인근에서 열린다. 충남 화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태안지역 화훼 농가가 생산 위주의 농업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고자 만든 순수 민간추진 축제로, 성공 여부에 따라 6차 산업으로 진입을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6차 산업은 농산물 생산 1차 산업, 농산물 가공 2차 산업, 농촌체험관광, 식품·유통 서비스 3차산업, 이를 모두 결합한 형태로 태안지역이기 때문에 가능한 시도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는 민간 차원에서 구성된 태안군 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한상률)가 주최하고 주관은 3년간 백합꽃축제를 추진했던 화훼 농가들의 법인인 네이처 영농조합법인(강항식) 등 영농법인이 운영한다.


 태안꽃축제가 22일부터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 2009년 안면도꽃축제 모습).
태안꽃축제가 22일부터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 2009년 안면도꽃축제 모습).신문웅

행사장은 264,000㎡(주행사장 99,000㎡, 부행사장 165,000㎡)의 비교적 넓은 면적을 확보해, 형형색색의 튜율립의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2009 안면도국제 꽃박람회장이 79만3390㎡(주행사장 45만2894㎡, 부행사장 34만496㎡)으로 비교적 여유공간이 많은 꽃박람회장과 비교할 때, 박람회장과 버금가는 규모다.

튜울립 축제장에는 튜울립, 유채, 페츄니아, 메리골드 등 140화종 200만본을 식재, 다양한 꽃들로 수놓을 예정이며, 백합전시관, 네델란드 홍보관, 캐릭터 홍보관, 태안홍보관 등 부대시설, 각종 이벤트, 체험 등 즐길 거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축제장 주변에는 청포대해수욕장, 안면도쥬라기공원, 꽃지해수욕장, 안면도휴양림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갖추고 있어 태안 전역으로 관광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축제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사계절 축제로 아니 10년간 이어질 축제로 만들기 위해 추진위원회는 꽃축제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별주부마을의 별주부전 설화를 배경으로 꽃과 노을, 바다를 한데 어울려 향후 10년간 스토리를 이어간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또, 꽃축제장이 안면도 진입도로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접근성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안면도와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토리텔링공모전은 별주부전과 태안사계절꽃축제를 소재로 한 창작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시나리오나 트리트먼트를 공모하는 내용으로 작품은 11월1일부터 16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당선작은 향후 축제의 이야기 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1억 송이 꽃이 있는 태안 튜울립 꽃 축제장에서 프러포즈

오는 22일 튜울립 꽃축제 개장을 앞두고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프러포즈' 이벤트 '내 사랑을 받아줘'가 단연 관심을 끌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기념일이 다가오거나 금혼식, 은혼식 등을 맞이한 커플에게 나이를 불문하고 프러포즈 이벤트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두 커플을 선발하여 축제 기간 중, 프러포즈 이벤트를 개최해준다.

프러포즈 이벤트 신청방법은 사계절 꽃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ffestival.co.kr) 축제참여마당 메뉴의 '자유게시판'에 [프러포즈] 라는 머리글을 단 후 프러포즈 관련 사연을 함께 적으면 된다. 상대방에게 프러포즈 이벤트를 왜 꼭 해줘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면 된다.

추진위는 프러포즈 이벤트 외에도 나만의 화분만들기, 공룡만들기, 화석만들기, 바람개비만들기, 부메랑만들기, 전통 활·검 만들기, 전통 연·팽이·가면 만들기 등의 체험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튜니·리·달 사계절 꽃 축제 3종 캐릭터

추진위는 사계절 꽃축제의 상징이자 홍보에 앞장서게 될 3종 캐릭터를 발표했다. 사계절 꽃 축제의 대표 꽃을 형상화한 3종 캐릭터는 튤립의 '튜니', 백합의 '리', 달리아의 '달'로 각각 봄, 여름, 가을에 피는 계절별 대표 화종이다.

또한, 사계절 꽃축제가 열리는 남면 신온리 인근의 별주부마을을 상징하는 토끼와 거북이도 이들 3종 캐릭터와 함께 꽃축제의 상징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태안 꽃축제 캐릭터
태안 꽃축제 캐릭터

추진위에 따르면 튤립을 형상화한 '튜니'는 셋 중 대표 캐릭터로 엄마 같은 존재이며 '리'는 애교쟁이, '달'은 사고뭉치로 재미있게 캐릭터화 했다. 추진위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추진위에서는 추후, 컵, 티셔츠, 각종 학용품, 인형 등을 비롯한 각종 캐릭터 상품을 출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태안 꽃 축제, 온라인 예매는 필수

꽃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화훼종자전문쇼핑몰 '플라워파크(www.flowerpark.kr)'에서 튜울립 꽃 축제 입장권 예매를 시작, 온라인 홍보 중이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도 꽃축제 페이스북(www.facebook.com/taffestival)과 트위터(http://twitter.com/f_festival)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이벤트를 통해 무료입장권을 증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태안 사계절 꽃축제 공식 홈페이지(www.ffestival.co.kr)에서 각종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실시해 적립된 포인트로 입장권을 구매하고 꽃축제장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항식 태안꽃축제 실무위원장
강항식 태안꽃축제 실무위원장신문웅
"태안기름유출사고 이전인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순수 민간 차원에서 준비해 1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공을 거둔 '태안 백합꽃 축제'의 성공을 기회삼아 올해 처음 시도하는 첫 개최되는 태안사계절 꽃 축제의 성공을 자신했다."

지난16일 남면 신온리 축제장에서 만난 강항식 실무위원장(사진)은 자신감을 피력했다.

손수 꽃을 식재하고 있던 강 위원장은 "사람들이 태안에서 사계절 꽃 축제를 하는 게 가능하냐고 반문을 한다. 하지만 그동안 태안백합축제의 일회성 행사를 초월해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내내 튜울립, 백합, 다알리아, 눈꽃으로 이어지고 별주부전의 스토리텔링을 입은 매 계절에 맞는 축제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꽃 축제장에서 준비에 한창인 강항식 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 이번 축제의 핵심적인 키워드는 무엇인가?
"이번 축제는 그동안의 축제가 행정주도형 축제에서 민·관 협력 축제로 발전된 것이 전부이지만 우리는 민간자립형 축제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만큼 당장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지역의 화훼농가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민간 자립형 축제를 만들어 더디가 더라도 여럿이 함께 차근차근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충남도의 3농 혁신의 모델을 삼아 유통과 영업의 혁신, 품질과 경영혁신, 소비와 지역 혁신이라는 3대 과제를 달성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축제가 미칠 사회적 지역적 영향은 무엇인가?
"태안의 지역 이미지가 향상되어 전국적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태안의 내방객들이 많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단순한 여름철 관광지가 아닌 휴양도시 태안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꽃이라는 새로운 매개채는 지역의 화훼농들의 숨통이 살려주고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또한 남면이라는 지역에서 열리지만 군민들의 함께 협력을 통해 준비한 축제로 군민들의 연대 의식이 높아지고, 화훼 관련 인재와 노하우가 축적되어 지역 화훼농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사회적 교육 효과, 지역 발전의 효과들이 모여 태안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젼을 군민들 스스로 확인하는 희망적 상승 효과가 가장 기대된다."

-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에 얼마나 도움을 줄 것으로 보나?
"종전의 배합 축제와 꽃 박람회 등의 결과와 예상 관람객 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 축제를 통해 유입될 관람객들이 지출할 예상액은 1인당 화훼 구입비, 식사비, 숙박비, 교통비 등 10만 2000원으로, 약 615억 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 생산 유발 효과는 1140억원으로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수산업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 경제 부가가치는 442억원, 고용 창출효과는 약 1791명으로 조사되었다."

-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실제 이번 축제의 입장권 판매금액 가운데 1매당 120원을 적립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한다. 현재 10만매 정도 예매가 되었으니 벌써 1200만원이 적립된 것이다. 또한 축제장 내에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동전 던지기의 수익금은 전액 태안지역 사회에 환원되며, 특별 이밴트로 다문화 가정의 결혼식을 축제 기간 중에 축제장에서 베풀어줄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안꽃축제 #태안튜율립축제 #강항식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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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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