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소양강댐.
성낙선
소양강댐이 강원도 춘천시 내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춘천시를 다녀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소양강댐'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다녀간 관광지는 '남이섬'이었다.
작년 한 해 동안 남이섬에만 230만 명이 다녀갔고, 그 다음으로는 강촌에 196만 명이 다녀갔으며 소양강댐에는 93만 명이 다녀갔다. 그런데 올해 들어 소양강댐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해, 남이섬과 강촌을 훌쩍 앞지르는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소양강댐을 찾은 관광객은 61만 명이다. 같은 기간,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 39만 명과 강촌을 찾은 31만 명보다도 훨씬 더 많다. 소양강댐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소양강댐 정상부를 개방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소양강댐 정상부를 개방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댐 정상부의 출입을 막고 있던 문이 활짝 열리면서, 관광객들은 이제 댐 위를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댐 건너 편 산 정상에까지 올라가서는 그곳에 높이 올려지은 팔각정 위에서 댐과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새로운 경관을 제공한 소양강댐,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