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동 수산시장여수시 남산동 수산시장입니다. 평일에도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박람회가 열렸는데 이곳은 거꾸로 한산합니다.
황주찬
거리를 지나는 사람이 없습니다. '박람회 특수'를 기대했던 음식점, 숙박업소, 상점들은 아우성입니다. 박람회가 열리면 시 전체가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었나 봅니다. 시민들조차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가득한 박람회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그래서인지 거리가 더 썰렁합니다.
박람회가 여수를 한산한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큰 규모의 행사가 열리니 이런 일도 생기네요. 급기야 한가한 시내를 한숨만 쉬며 바라보던 단체들이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18일,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지회 여수시지부는 박람회 조직위에 건의문을 보냈습니다.
이 단체는 조직위에 "시내 환승주차장부터 차를 채운 후 그곳이 꽉 차면 먼 거리 환승주차장으로 차를 유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여수국가산단 내 환승주차장을 폐쇄해 달라"며 "평일 자가용 운행 및 시내 도로변, 갓길 주차를 허용하고 검은 모래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해 마래터널 구간의 모든 차량 통행 제한도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단체는 "오동도 입구 차량통행 및 주차를 허용하고 동백열차도 운행해 달라"며 "외지 관광객 차량 중 자가용이나 승합차는 환승주차장으로 주차를 유도하지 말고 자유 관광을 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여수시장 "예약기피, 요금인상... 관람객 등 돌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