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하상도로의 모습이곳에 자전거도로와 하상도로가 같이 존재할 경우 둔치의 녹색공간은 거의 사라지게 된다.
대전환경연합 이경호
대전시에 따르면, 기존 하상도로 때문에 자전거 도로 설치 위치가 적합하지 않아 하상도로를 제방 쪽으로 이설하고 하상도로 위치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고 한다. 이는 사용중인 하상도로를 자전거도로로 바꾸고 추가로 하상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3대하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기본 방향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해당지역에 하상도로 철거시점에서 현재하상도로를 재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전거도로를 위해 하상도로를 이설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계획이다.
철거가 계획된 하상도로를 이설하는 것은 예산낭비이며, 좁은 하천폭으로 생태계가 불안정한 대전천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게 된다. 대전시는 3대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면서 하상도로를 철거하겠다고 지속적으로 공언해왔다. 하상도로 이설을 추진하고 있는 구간은 하천과 둔치의 폭이 좁아 하상도로와 산책로가 설치되면 하천이 아닌 수로가 돼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