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대선 꿈 접지 않았지만... 이번엔 불출마"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 출연... MB 종북세력 언급에 "올바른 지적"

등록 2012.05.30 11:55수정 2012.05.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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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대표로 선출된 이인제 대표. ⓒ 선진통일당


선진통일당의 대표로 선출된 이인제 대표가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해 "(대선 출마의) 꿈을 접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제가 나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4·11 총선 이후 자유선진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어왔던 이 대표는 29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명을 바꾼 '선진통일당'의 대표로 선출됐다. 이 과정에서 '유령당원'에 대해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나는 등 진통을 겪어야 했다.

이에 대해 30일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 대표는 '변화를 위한 진통'이며 '나쁜 의미의 충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회자가 '어제, 전당대회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 '유령당원 명부' 문제도 있었고, 당명 개정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박수로 통과시키려 한 것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또 황인자 후보 측에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던데, 어떻게 대응하실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당이 지금 격렬하게 변화하고 있다, 당명도 바꾸고 환골탈태하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반대와 저항, 거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아이를 낳을 때에도 많은 진통이 따르는 것처럼, (변화를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나쁜 의미의 충돌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앞으로 다 같이 화합해서 갈 것이고, 황인자 후보도 당명 개정을 반대했지만 제 바로 옆에 앉아 계셨었다, 그래서 그 안건을 상정할 때 아무 말씀을 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만장일치로 통과를 시킨 것이다, 또 유령 당원이다 이런 것은 우리 당 선관위에서 전부 해명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사회자는 이회창 전 대표와 박선영 전 의원 등의 탈당을 언급하며 "당직자 67명이 '이인제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80여 명이 탈당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탈당계를 내신 분은 한 분이다, 저희들이 전부 전화를 해 보니까 대부분 탈당 의사가 없다고 했다"며 "저희들 큰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회창 전 총재라는 존재감이 있는데, 당 수습을 위해 이 전 총재를 다시 모셔올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작은 당의 울타리를 뛰어넘어서 국가적인 차원의 그런 지도자다, 특히 대선 국면에서 나라를 위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시면서 초당적인 역할을 생각하고 계신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희 당이 잘 돼서 그 분의 그런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을 뒷받침해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에둘러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는 대선 출마에 대해 물었다. 사회자는 "이인제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대통령 선거가 떠오른다"며 "대통령 꿈은 접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꿈을 접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제가 많은 경험을 갖고 있고, 제가 처한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3 정치세력들을 결속시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심부름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제가 나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내부의 종북 세력은 더 큰 문제라는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늦었지만 올바른 지적"이라면서 "밖에서 우리 몸을 공격하는 세력보다는 우리 몸에 있는 암이 훨씬 더 위협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이인제 #선진통일당 #이회창 #종북세력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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