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숭례문이? 모래로 우뚝 서다

2012년 해운대 모래축제의 현장에 가다... 모래축제 보러 오이소~

등록 2012.06.02 10:23수정 2012.06.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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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모래축제가 1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지난 1일 개장 첫날, 해운대 바닷가를 찾았다.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벌써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도 많았고 한국에 관광을 온 외국인들도 자주 눈에 띠었다.

 

우선 해운대 모래축제 안내소에서 안내지를 받아들고 시원하게 펼쳐진 백사장을 걸었다. 올해로 8회째 맞는 이곳 모래축제는 전 세계의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여 아주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총 13점의 작품 중에서 올해 복원되는 숭례문의 모습을 담은 최지훈 작가의 '숭례문'과 정병일 작가의 '오륙귀범'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a 최지훈작가의 숭례문 올해 복원을 앞두고 최지훈작가는 숭례문 모래조각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지훈작가의 숭례문 올해 복원을 앞두고 최지훈작가는 숭례문 모래조각으로 눈길을 끌었다. ⓒ 송춘희

▲ 최지훈작가의 숭례문 올해 복원을 앞두고 최지훈작가는 숭례문 모래조각으로 눈길을 끌었다. ⓒ 송춘희

'숭례문'은 올해 복원을 앞두고 있어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 역사상의 가치를 두는 작품이며 전시장 처음 출발점에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a 오륙귀범  정병일 작가의 작품으로  해운대 미포지역 어부들이 돛단배를 몰로 멀리 오륙도에서 고기잡이 한 후 만선이 되어 육지로 향하는 모습이 저녁놀과 고깃배를 따르는 갈매기와 함께 장관을 이루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오륙귀범 정병일 작가의 작품으로 해운대 미포지역 어부들이 돛단배를 몰로 멀리 오륙도에서 고기잡이 한 후 만선이 되어 육지로 향하는 모습이 저녁놀과 고깃배를 따르는 갈매기와 함께 장관을 이루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 송춘희

▲ 오륙귀범 정병일 작가의 작품으로 해운대 미포지역 어부들이 돛단배를 몰로 멀리 오륙도에서 고기잡이 한 후 만선이 되어 육지로 향하는 모습이 저녁놀과 고깃배를 따르는 갈매기와 함께 장관을 이루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 송춘희

'오륙귀범'은 2008년부터 모래축제 초청작가인 정병실 선생님의 작품으로 해운대 미포지역의 어부들이 돛단배를 몰고 멀리 오륙도에서 고기맞이를 한 후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모습을 갈매기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장면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오륙귀범에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인 뽀로로를 함께 조각하여 아이들의 눈길을 두 번 끌게 하였다.

 

a 싱가폴작가 탄주행의 최치원  최치원의 자는 고운 또는 해운인데 동백섬 남쪽 끝부분의 기암괴석에 최치원이 남긴 글씨는 해운대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최치원 조각상앞에서 포즈를 취한 아가들

싱가폴작가 탄주행의 최치원 최치원의 자는 고운 또는 해운인데 동백섬 남쪽 끝부분의 기암괴석에 최치원이 남긴 글씨는 해운대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최치원 조각상앞에서 포즈를 취한 아가들 ⓒ 송춘희

▲ 싱가폴작가 탄주행의 최치원 최치원의 자는 고운 또는 해운인데 동백섬 남쪽 끝부분의 기암괴석에 최치원이 남긴 글씨는 해운대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최치원 조각상앞에서 포즈를 취한 아가들 ⓒ 송춘희

a 탄저행 작가의 알렉산더 대왕 마치 알렉산더대왕이 실제로 말을 타고 튀어오르려는듯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탄저행 작가의 알렉산더 대왕 마치 알렉산더대왕이 실제로 말을 타고 튀어오르려는듯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 송춘희

▲ 탄저행 작가의 알렉산더 대왕 마치 알렉산더대왕이 실제로 말을 타고 튀어오르려는듯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 송춘희

미국 시카고에서 한국에 관광을 온 에리카는 "한국의 해변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되어 영광"이라며 기뻐하였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의 재주는 참으로 놀랍다"고 소감을 표현하였다.

 

a 동백꽃으로 환생한 어부의 아내  풍랑에 휩쓸려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을 기다리다 결국은 아내마저 죽음을 맞아한다는 슬픈이야기 이곳에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어 동백섬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동백꽃으로 환생한 어부의 아내 풍랑에 휩쓸려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을 기다리다 결국은 아내마저 죽음을 맞아한다는 슬픈이야기 이곳에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어 동백섬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송춘희

▲ 동백꽃으로 환생한 어부의 아내 풍랑에 휩쓸려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을 기다리다 결국은 아내마저 죽음을 맞아한다는 슬픈이야기 이곳에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어 동백섬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송춘희

a 진성여왕 김길만 작가의 진성여왕 
마침 작품을 손보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눈에 띠었다.

진성여왕 김길만 작가의 진성여왕 마침 작품을 손보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눈에 띠었다. ⓒ 송춘희

▲ 진성여왕 김길만 작가의 진성여왕 마침 작품을 손보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눈에 띠었다. ⓒ 송춘희

 

한참 해변을 걷다보면 발이 아프고 다리가 쑤셨다. 안내소 옆에는  관광객을 위한 이색 족욕탕이 있었다. 해운대 온천은 신라시대부터 '구남온천'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신라 51대 진성여왕이 천연두를 앓아 해운대에서 온천욕을 하고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하여 해운대 온천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온천 족욕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때마침 그곳에서는 여러분의 시민들이 발을 담그고 여행의 피로를 씻고 있었다.

 

a  해운대 온천 족욕체험장 해운대온천은 신라시대 진성여왕이 어려서부터 천연두를 앓았는데 해운대에서 온천욕을 하고 씻은듯이 나아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를 홍보하기위해 온천욕장이 마련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해운대 온천 족욕체험장 해운대온천은 신라시대 진성여왕이 어려서부터 천연두를 앓았는데 해운대에서 온천욕을 하고 씻은듯이 나아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를 홍보하기위해 온천욕장이 마련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 송춘희

▲ 해운대 온천 족욕체험장 해운대온천은 신라시대 진성여왕이 어려서부터 천연두를 앓았는데 해운대에서 온천욕을 하고 씻은듯이 나아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를 홍보하기위해 온천욕장이 마련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 송춘희

모래조각축제를 감상하고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시민들을 위하여 체험모래조각 체험장도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현장접수가 이루어지며 4명에서 7명의 가족이나 동료들이 만원의 참가비만 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a 시민 참여작품 누구의 작품인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저마다의 생각을 모래조각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시민 참여작품 누구의 작품인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저마다의 생각을 모래조각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송춘희

▲ 시민 참여작품 누구의 작품인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저마다의 생각을 모래조각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송춘희

이번 주말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수욕장인 해운대에서 쏟아지는 태양 아래 모래조각도 감상하고 아이 손잡고 모래 조각체험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해운대 모래축제 #해운대온천 #2012년 모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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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입니다.세상에는 가슴훈훈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등불같은, 때로는 소금같은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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