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여는 말을 하고 있다
이명옥
여는 말을 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이명박 정권은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 22명을 학살했다, 더 이상의 학살은 안 된다, 그 학살을 막자는 뜻으로 이 자리에 왔다, 쌍용자동차에서 강제로 해고된 노동자들을 모두 원상복귀 시켜야 한다, 그런 주장을 관철하려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백 소장은 "시민들은 폭력으로 그런 주장을 관철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온 시민과 온 국민의 뜻을 모아서 함께 걷자, 함께 살자, 함께 웃자 그런 뜻으로 모였으니 지나다니는 시민들도 간절한 호소를 귀담아 듣고 6월 16일 늦은 1시 여의도에서부터 함께 걷기 운동을 하는데 다같이 동참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오종록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은 "우리의 형제들이 죽어가고 있다, 사람의 밥줄을 끊으면 사람이 죽는다, 목숨 끊으면 죽고 밥줄 끊으면 죽는다, 이제 죽이는 짓 하지 말라, 시민들이 나서 목숨줄, 밥줄 끊지 못하도록 '그건 안 돼!'라고 함께 외치고 함께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곳곳에서 노동자와 농민 학생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10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뛰어내려 8명이 죽었다"며 "제도적 사회적 학살"이라고 규정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하면 학살이 이어질 것"이라며 "시민사회 모두가 협력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명박 정부를 끝장내는 올해가 되도록 함께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송경동 시인은 "희망버스 승객에 대한 사법 탄압에 이어 제2의 희망버스인 쌍용차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적 걷기와 희망난장을 경찰이 불허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일만 명 걷기'에 모든 시민들이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