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인성 목사
최우성
두 번째는 '사랑과 행복 나눔 재단(이하 '재단'이라고 할께요)'이라고, 2008년도에 교회에서 출자해서 만든 재단 문제입니다. 이건 좀 복잡하더라고요. 간단하게 말씀드릴께요. 또 조희준 씨가 등장하네요. 2010년 10월에 조희준 씨의 '재단 상임이사 승인 신청'을 전과가 있어서 '보건복지부'가 거절했데요. 법이니까요. 무슨 범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을 뒤져볼게요.
그런데 그로부터 두 달 후인 12월 31날 김성혜 사모님을 재단 회장에, 조희준 씨는 대표 사무국장에 선임하셨네요. 근데 이사만 아니면, 재단 실무자로 일하는 건 법에 걸리지 않나보죠? 그로부터 4개월 후인 2011년 4월에, 당회에서 사모님께는 한세대학교에만 관여하고, 또 아들 희준씨는 '엘림복지타운'이라는 곳만 관여하라고 역할 제한 결정을 내렸잖아요. 기억나시죠?
그리고 며칠 있다가 목사님이 새벽기도회 때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교인들에게 무릎 꿇고 큰절로 사과를 하셨어요. 저도 무릎 꿇으시는 것은 신문에서 봤는데, 그때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러나 보다'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목사님께서 사과하고 한 달 후에, 재단에 사표를 제출한 사모님과 큰아들의 사표를 반려하셨지요.
그리고 3개월 후인 8월 달에 목사님이 이 재단을 '영산 조용기 자선 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시고, 사무실을 논현동으로 이전하셨습니다. 댁에서 차로 3분 밖에 안 걸리신다면서요? 저도 이 날 목사님이 논현동에 사시는 걸 첨 알았어요. 근데 목사님! 아주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어요. 여의도 순복움 교회 '당회'에서는 그 재단이 목사님께 아니고, '교회 것'이라고 생각한데요.
여기에도, 또 돈 문제가 나옵니다. 이 재단에 출자한 자본금은 570억 원인데요. 당회는 목사님과 식구들이 이 돈을 '목사님 것'이라고 생각시는 거 같데요. 근데 아니래요. 그 돈은 교회 돈이래요.
하지만 목사님은 그런 교회의 요구를 모르는 척 하시고, 김성혜 사모님을 이사장으로 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하셨다면서요? 만약 '승인'이 떨어지면 목사님 내외가 함께 이사장직을 맡게 돼서 이 재단은 완전히 목사님께 되나 봐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실천연대에서 원하는 걸 알려드릴께요. 전 기자니까요. 모두 세 가지인데요. 첫째는, 둘로 갈라진 재단은 '사랑과 행복 나눔 재단'으로 합쳐져야 한다니다. 그건 절대로 목사님께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둘째는 김성혜 사모님은 이사장 및 이사직에서 사퇴하셔야 한답니다. 이유는 같아요. 목사님 것이 아니니까요. 셋째는 조희준씨가 대표사무국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더라고요. 이사장, 이사 그리고 실무 총책임까지 목사님 가족이 모두 맡고 있으니까, 꼭 목사님 것 같아 보인다는 겁니다. 입이 아프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릴께요. 그건 목사님네께 아니구요. 여의도 순복음 교회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