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확고한 뮤지션으로 자리를 굳힌 'UV'.
엠넷
그 바람의 첫 번째는 진원지는 역시 유세윤, 뮤지가 함께 결성한 'UV'.
이제 UV하면 더 이상 자외선이 아닌 이들 댄스듀오가 먼저 떠오르게 된 건 역시 온전한 이들의 음악성 덕택이다. 'X세대'의 스타일을 보고 자란, 흔히 말하는 8090세대의 감성을 건드리는 이들의 노래는, '뼈그맨' 유세윤의 재기발랄한 가사와 손대신 발을 흔들며 관객들에게 '풋쳐핸섭!'을 외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단연 발군이다.
그리고 등장 초반에만 해도 미국의 'The lonely Island'와 곧잘 비교되던 이들이었지만, 이제 이들의 음악적 활동은 전 방위적인 확고한 정체성까지 가지게 됐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싱글 '문나이트90'을 통해 보여줬던 힙합과 올드 스쿨에 대한 가감 없는 경외. 'Who am I'에서 들려준 상당히 노골적인 브릿팝. '이태원 프리덤'에서 들려준 세련된 디스코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간섭하지 않는 장르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경력은 결국 박진영과 이현도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끌어냈고, 그들의 음악에 '음악의 신' 정재형과 유희열을 참여시키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출연하기까지 이른다. 이쯤 되면 UV는 정말 진정한 뮤지션이라 해도 이젠 무리가 없을 듯.
[형돈이와 대준이] 진정한 갱스터 랩을 들려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