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은 김영환 (민)안산을 국회의원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영환 의원이
충청도에서 이제는 대통령이고향인 충청도에서 나올때라며
자신을 민주당 대선주자로 밀어달라고 말하고있다.
김석쇠
민주통합당 대권 도전 출마선언을 앞둔 김영환(58) 안산을 국회의원이 21일 오전 8시 청주 시내 한 음식점에서 '김영환을 사랑하는 모임' 20여 명과 함께 조찬 회동을 했다. 이날 조찬 자리에서 김 의원은 "오는 7월 5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출마선언을 계획하고, 고향의 선·후배들에 조언을 듣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고향인 청주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어머니의 품속에서처럼 포근한 밤이었다"며 "충청도에서 저에게 대선주자로 우뚝설 수 있도록 국민 여론 경선 때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또 김 의원은 "그동안 대통령은 영·호남의 출신이 좌우했지만, 이제는 충청·경기 등 중부권에서 '좌지우지'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대선후보로서 참신한 인물인 김영환이 대선후보가 되어야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충북도청을 찾은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히기 위해 고향 충북을 방문했다"며 "영남권 후보인 문재인씨는 노무현·참여정부 프레임에 갇혀 있는 후보로는 본선 승리가 어려울 것"이라며 "호남 출신 김대중 대통령을 제외하면 과거 50년 세월 동안 소위 TK, PK가 최고 권력을 독점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11총선에서 경험했듯이 충청·강원 등 중부권을 내주면서 (민주당이) 총선패배를 겪었는데, 그런 점을 고려하면 12월 대선의 승부처는 '낙동강 전선'이 아니라 '금강 대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