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석보
이세진
한국 최초의 주간신문인 <한성주보>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1899년 편찬된 초등학교용 한국지리 교과서인 <대한지지>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한글맞춤법교본> <초등소학> <박물학> 등의 책들도 나란히 전시돼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고 풀이한 <성경직해>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게 봤던 것은 '딱지본'과 '륙전소설'이었습니다.
'딱지본'은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도입된 신식 활판인쇄기로 인쇄해 발간한 국문 소설류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대개 그 책들의 표지가 딱지처럼 인쇄됐다고 해 '딱지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1915년경부터 1926년경까지 가장 활발하게 출간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