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 출발 장면
정만진
전형권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일제고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공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온갖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으며, 득보다는 실이 많음을 지난 수년 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는데도 점점 강행하고 있다, 이제는 일제고사 대비 때문에 초등학교마저 고등학교 뺨치는 형국이 되었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도 "이번 일제고사가 마지막 일제고사가 되도록 하기 위해 26일에 상주에서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오후 4시에는 교사들이 조퇴 후 일제고사로 인한 교육 과정 파행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겪는 고통에 대하여 민원을 제출한 다음, 교육감 면담도 추진할 예정"고 말했다.
또 경북지부는 "오후 6시부터는 대구시 북구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교육연대' 주최로 '일제고사 폐지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저지를 위한 교육문화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황대철 전교조 경북지부장은 "일제고사 제도의 모델인 미국에서는 10년 동안 실시된 일제고사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일제고사 규모 축소를 담은 청원결의안을 지역 교육위원회들이 주의회에 제출하는 등 일제고사 폐지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유독 우리나라만 교육 주체의 반대에도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5번째 일제고사 실시된다, 지금 학교 현장은 일제고사로 인해 학생, 교사와 학교까지 성적 경쟁에 내몰리고 있으며 교육 과정 파행을 말로 다 표현 못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교과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실시 후 전국의 각 중학교가 지난해에 비해 얼마나 성적을 올렸는지 공개한다. 지난해 고교의 성적을 공개한 이래 그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 등은 "학교와 교실을 성적 지상주의로 내몰아 서열화한 다음 예산을 차등 지원하겠다는 것은 비교육적 발상"이라면서 줄곧 '일제고사 폐지'를 주장해왔다.
같은 시험을 두고 교과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전교조와 시민단체들은 "일제고사"라고 각각 다르게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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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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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사들, '일제고사 폐지' 2.6km 삼보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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