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부 지역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내 정보'의 거주지 앞에는 어김없이 '대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대'한민국 '전'라남도의 약칭으로 '대전'이라고 했다면 모든 전남의 지명에 '대전'이 붙어야 하는데, 지역마다 표기도 다르니 단순오류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다.
페이스북 화면캡쳐
대전 광양, 대전 순천, 대전 함평, 대전 완도, 대전 보성, 대전 고흥, 대전 목포, 대전 화순, 대전 무안, 대전 함평, 대전 해남...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전남 지역 일부 이용자들은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사는 지역(프로필 내 정보 내의 거주지 정보) 앞에 '대전'이 붙는 어색한 경험을 했으리라. 전남 일부 지역의 지명이 잘못 표기되는 페이스북의 오류다.
대전광역시 구청 이름도 아닌데... 이게 뭐람광양에 사는 김영균씨는 매일 접하는 페이스북의 자기 주소지가 다른 지역으로 표기돼 항상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전남 광양'이 '대전 광양'으로 표기돼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대'한민국 '전'라남도의 약칭으로 '대전'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단순 이해했지만, 정상적으로 표시가 되는 여수, 장성, 장흥, 영광, 진도, 담양, 강진 등을 사례를 보면 또 그것도 아니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왜 이렇게 잘못 표기돼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지역 이용자 중 누군가가 항의하면 언젠가는 수정되리라 기다려 봤지만, 바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알면서 외면하는 건지, 페이스북 '담벼락' 사용법을 몰라서 이러는 건지, 답답한 노릇이었다. 알고 보니 다른 지역 지명에도 오류가 있었다.
참다못한 김씨는 지난 4월, 페이스북 신고센터에 정식 수정 요청을 보냈다. 담벼락 관련 문제 신고센터에 주소지 정정을 정식 의뢰한 후 페이스북의 발 빠른 대처를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측은 묵묵부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