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연대 회원들이 지난 14일 제201회 시의회 임시회 개회일에 맞춰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송도영리병원 설립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사진출처ㆍ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한만송
공공의료체계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부르는 인천 송도 영리병원 건립과 관련해 인천지역 시민사회가 인천시를 상대로 '끝장 투쟁'을 선포해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를 비롯한 노동계와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송도 영리병원 설립 저지를 위한 끝장 투쟁'을 25일 선포했다.
이 단체들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7월 내 송도 영리병원과 관련해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조치가 없을 시 7월 집중투쟁을 거친 뒤 8월엔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과 연계해 무기한 농성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송도 영리병원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다.
또한 이 단체들은 인천시의회와 인천시민의 의사에 반해 독단적으로 송도 영리병원 설립 사업을 추진해온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해임을 주장, 송도 영리병원을 놓고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인천시와의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들은 6월에 대 시민 홍보전을 집중적으로 진행했으며, 방송차량을 이용한 홍보도 벌이고 있다. 또한 7월엔 시민촛불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며, 영리병원 반대 등반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중 집회와 자전거대행진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인천시청 앞에서는 지난 20일부터 1인 시위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이 단체들은 '영리병원 설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시의회에 요구하고 있으며, 송 시장을 배출하고 시의회에서 최다 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4.11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17일 송도 영리병원과 관련해 국무회의에서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고, 그달 30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하고 8일까지 의견청취를 거쳤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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