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0일 오후 김관진 국방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3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시도와 관련, 이미 상호군수협정도 가서명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아마 일본과 (상호군수협정도) 가서명은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이 2개(군사정보보호협정, 상호군수지원협정)를 같이 5월 말에 서명한다고 했다"며 "직접적으로 확인은 안 해 봤지만 지금 제 생각으로는 그때 아마 가서명이 같이 되지 않았겠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앞으로 (협정 체결과정이) 계속 이어지리라고 보는 게 맞다"고 가서명에 이은 협정 체결 절차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나아가 가서명 사실을 이명박 대통령이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가서명은 해당부처 실무자들이 상대방 국방부와 우리 국방부 간 협약문을 실무적으로 완성시키는 서명"이라며 "정부 틀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야 당연히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대통령, 화낼 일이 아니라 책임져야"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이명박 대통령이 충분한 여론 수렴과정이 없었다며 질타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화낼 일이 아니라 책임질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밀실 처리'를 몰랐다고 화를 내고 청와대와 정부부처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진짜 화를 낼 사람은 국민이고 민주통합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협정이 유보된 뒤 '절차와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아무 소리 안 하고 있다가 다 된 밥상에 수저를 놓는 과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상호군수지원협정은 한일 간에 가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상호군수지원협정은 군사정보보호협정과 함께 협의하다가 4월쯤 문안에 대한 합의가 안되어 일본과의 논의가 중단됐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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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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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사정보보호협정 4월 23일에 가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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