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예비경선'은 그들만의 잔치로 흥행 실패"

민주통합당 컷오프 도입 반대... 부산 지방의원 12명, 조경태 의원 지지선언

등록 2012.07.06 16:24수정 2012.07.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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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조경태 의원은 '예비경선'에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6월 11일 대선 출마 선언 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방문했을 때 모습.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조경태 의원은 '예비경선'에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6월 11일 대선 출마 선언 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방문했을 때 모습. ⓒ 조경태 의원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조경태 의원은 '예비경선'에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6월 11일 대선 출마 선언 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방문했을 때 모습. ⓒ 조경태 의원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예비경선(컷오프) 도입에 반대하고 나섰다. 또 노재갑 부산광역시의원 등 부산지역 시·구의원들이 조 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대선준비기획단은 경선 후보가 6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실시해 5명만 추려 본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예비경선은 오는 29~30일 이틀간 당내 여론 조사를 실시해 5명으로 추린다는 것.

 

조경태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경선에 반대했다. 예비경선에 대해 그는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의 참여기회는 박탈되는 것"이라며 "인지도가 낮은 후보는 아예 경선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은 '명백한 불공정 경선'이라는 것. 조경태 의원은 "후보간의 상호 토론이나 정책대결 한번 없이 인지도에 의한 단순 여론조사(국민 70%, 당원 30%)에 의해 5명이 선정되어,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속에 이루어져야 할 민주당의 대선후보경선이, 소수의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 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2년 민주당 대선경선 때 7명이 참여하여 예비경선 없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성공적인 경선을 치루었다"며 "그 당시 노무현 후보는 인지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에 참여하여 경선승리를 이루어냈다"고 떠올렸다. 또 그는 "2007년 경선에서는 9명이 출마하여 예비경선을 거쳐 5명만이 민주당 대선경선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그들만의 잔치로 인해 경선은 흥행에 실패하였고 결국 대선에서는 대패하였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은 "민주당 대선경선은 2002년 경선 때처럼 '어게인 2002'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실패한 2007년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며 "예비경선을 통해 인지도가 낮은 후보의 경선참여를 막는 불공정행위를 중단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 지방의원 12명, 조경태 의원 지지 선언

 

민주통합당 부산지역 지방의원들이 조경태 의원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고 나섰다. 노재갑 의원을 포함해 12명의 광역·기초의원들은 6일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조 의원을 지지했다. 이들은 "조경태 의원은 출마선언 첫 일성으로 경선의 흥행도구나 불쏘시개 역할을 위해 나선 것이 아니라 경선 승리는 물론 대선에서도 승리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며 "충분히 그럴 자질과 능력이 있으며 영남 유일의 야당 3선 의원으로써 국민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방의원들은 "조경태 의원은 지역주의를 극복했다.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 17대 총선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을 하면서 영남 새누리당, 호남 민주당이라는 지역주의를 깨뜨리면서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조경태 의원은 탈계파정치를 추구했다. 초선부터 지금까지 특정 단체나 정파에 얽매여 국정을 외면한 적이 없으며 늘 국민을 위한 국민을 향한 소신의 정치를 해왔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조경태 의원은 국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하철 다대선 준공으로 동·서부산 균형발전의 계기를 만들었고, 독과점 지위를 악용한 메이저 정유사들의 폭리를 밝혀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하게 했으며, 서민의 대표적 에너지인 LPG 가격인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 지지선언을 한 지방의원들은 노재갑 부산광역시의원과 박흥주·이선주(북구), 오다겸·이윤희·이용덕·김동하(사하), 조월연(부산진구), 안성태·백홍두·조복선(동래구), 방희원(금정구) 의원이다.

#조경태 의원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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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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