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대선 예비후보김근태 묘소에서 자작시 '김근태를 주체적으로 세습합니다'를 읽고 있는 김영환 대선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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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대선 출마선언' 김영환 의원, 모란공원 찾아 민주열사 참배 올 12월 19일(수), 우리나라 제18대 대통령은 시를 쓰는 정치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을까.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정세균, 조경태에 이어 지난 5일(목) 낮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장대비를 맞으며 "당신이 상상하는 대한민국, 김영환이 캐스팅하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한 시인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 4선)이 대선고지를 향한 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대선출마를 선언할 때도 흰색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마이크 대신 헤드셋을 사용하는 등 독특한 모습을 보였던 김영환 의원은 8일(일) 모란공원을 찾을 때에도 꼭 같은 옷차림으로 나섰다. 김 의원이 8일 오후 4시 대선후보 지지자 50여 명과 함께 첫 발걸음으로 경기도 마석에 있는 모란공원을 찾은 것은 민주 정통성 대선후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의원은 이날 '모란공원 민주열사 추모비' 앞에 꽃을 올린 뒤 묵념을 시작으로 '통일의 선구자 겨레의 벗 늦봄 문익환 목사' 묘소를 찾아 자작시 <우리가 늦봄이 될게요-고 늦봄 문익환 목사님 겨레장에 부쳐>를 직접 읽었다. 김 의원은 이어 '청년 지도자 이범영의 묘'와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묘'를 찾았다.
김 의원은 "이제 우리나라에도 시인 대통령이 나와 가난한 문인들과 서민들을 감싸는 시처럼 아름다운 대통령이 올바른 정치를 할 때가 되었다"라며 김근태 묘소 앞에서도 자작시 <김근태를 주체적으로 세습합니다>를 또박또박 읽었다. 김 의원은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묘소와 '전태일 열사' 묘소도 잇따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