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진산 계양산 "반디숲 조성할 것"

1주년 맞은 계양산한평사기운동본부... 10월 6일 반디숲 조성 후원, 음악회 개최

등록 2012.07.20 17:43수정 2012.07.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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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계양산 한 평사기 운동본부 1주년 기념식 사진

계양산 한 평사기 운동본부 1주년 기념식 사진 ⓒ 이정민


롯데재벌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막아내며 최근 인천시와 함께 '땅 한 평사기(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진행 중인 운동본부는 올해까지 1억 원이 넘는 기금을 마련해, 내년 반디숲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혀 향배가 주목된다.

운동본부는 최근 계양산한평사기 발족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4일 기념식과 더불어 계양산 산행을 다녀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영 상임대표, 박희룡 전 계양구청장, 이한구 인천시의원 등 기부자와 일반시민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념식을 마친 후 계양산 둘레길을 지나 매입예정지 등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 18일에는 계양산한평사기운동 활성화방안을 위한 6차 집행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향후 구체적인 모금 일정으로 12월까지 총 6000만 원을 달성,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6000만 원 매칭펀딩으로 매입예정지 중 200평을 1차로 사들일 계획이다. 6월 말 현재 총 4300만 원이 모금되었고, 문화콘서트를 통해 3000만 원을 더 모금할 예정이다.

계양산 반디숲, 어떻게 조성되나

a  1주년 기념식에서 연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1주년 기념식에서 연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 이정민


운동본부는 최근 '인컴피알재단'과 함께 계양산 반디숲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시민자연공원 또는 생태체험장으로의 반디숲 조성 모금마련을 위해 기업들에게 어떻게 다가설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부터 시작됐다.

자료에 따르면 계양산은 반딧불, 도롱뇽, 민물가재 등 다양한 천연생물이 서식하는 자연 그대로의 환경으로써 도심 안 숲속교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운동본부의 홍보활동만으로는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본부는 이를 극복하기위해 향후 유명인사와 함께하는 반디숲 조성 홍보에 박차를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계양산의 자연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가치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영향력있는 지역출신 연예인들과 함께 방송·파워블로그·신문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동본부는 ▲ 유명인과 함께하는 계양산 반디숲 투어 ▲ 계양산 반디숲 생태체험 야영 ▲ 기부자, 나무에 네임태그 달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a  계양산한평사기 운동본부 1주년 기념 산행 모습

계양산한평사기 운동본부 1주년 기념 산행 모습 ⓒ 이정민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재정상황이 좋지 않지만 인천시가 계양산 일대를 자연공원부지로 지정하는 것과 자연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인천시 또한 의지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금활동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기업과 대학, 시민들의 모금 참여를 독려하기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운동본부는 향후 지역 야구단인 SK와이번스와 함께 홈런존 기부, 재활용유니폼 경매 기부, 입장권 수익 기부, 현장 모금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명사진작가와 함께하는 반디숲 사진 경매, 모 일간지 기업·기부광고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운동본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했던 '땅 한 평, 차 한 잔' 문화나눔 음악회를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부터 계양산 연무정 음악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정유천 밴드, 청소년오케스트라밴드,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음악 동아리, 인천민예총, 계양의제21 문화분과 등에서 재능기부로 참여할 계획이다.
#계양산한평사기 #내셔널트러스트 #반디숲 #땅한평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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