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문재인, 특전사 코스프레 꼭 해야 했나"

<오마이뉴스> 초청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토론회

등록 2012.07.24 14:56수정 2012.07.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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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24일 오후 5시 50분]

김영환 후보가 특전사 출신임을 강조하는 문재인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인 김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향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기억하는 국민들이 아직도 특전사를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유력 후보가 특전사 코스프레(분장)를 꼭 해야 했느냐"라며 "이벤트와 이미지 정치로 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던 날 저녁에 집에서 엄마와 아빠가 있는 가운데 특전사에 구두로 목이 밟히고 잡혀갔다"며 "(문재인 후보가 특전사 옷을 입은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준 시계를 차고 김 전 대통령을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는 530만 표 차이로 대선에서 졌고, MB 정부 5년을 겪게 만들었다"며 "대북송금특검을 받아들여 남북관계가 3년간 교착 관계에 있도록 했고, 이라크전 파병과 대연정 주장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학규 후보에도 각을 세웠다. 그는 "저녁 있는 삶으로는 대통령이 되기 힘들고 아침이 있는 삶으로 바꾸면 대통령 될 것 같다, 너무 고즈넉하다"고 말했다. 이에 손 후보는 "저녁이 있는 사람의 뒷면에는 희망이 있는 아침이 있다"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될 경우, 최우선 추진 정책으로 전국민 보철 보험과 부분 틀니 지원 사업 확대를 꼽았다.


[1신 : 24일 오후 2시 56분]
김영환 "포신 있던 자리에 평화 공단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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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후보가 24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김영환 후보는 24일 오후 <오마이뉴스> 초청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토론회에서 평화 공단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강화도 북단, 안산 시화·반월공단, 인천 남동공단, 김포 검단, 강원 철원 등에 공장을 만들어 북한 노동자들이 일을 할 수 있게 하자"면서 "북한 노동자의 월급을 현재의 80~90달러에서 800~900달러로 올릴 수 있고, 남쪽 제조업을 40년 더 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문제를 10년 전 평양에 가서 리종혁 아태평화위원장과 논의했고, 최근 최문순 강원지사가 철원에 평화 공단을 만드는 문제에 관심 있다"며 "포신이 서 있는 자리에 굴뚝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국민 화병을 고치는 의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문 닫고 소상공인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고,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며 "김대중 정부 과학기술부 장관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했다, 나라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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