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어린이 돕기, 시민들 자발적 모금운동 전개

삼척시, 강원도공동모금회와 합동으로 피해자돕기 성금계좌를 개설

등록 2012.07.29 12:14수정 2012.07.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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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읍 느티봉사회, 가스폭발사고 피해자 돕기 바자회. ⓒ 삼척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가스폭발로 초등학교 학생 등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피해자들을 돕는 모금운동에 나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도계읍 고사리의 O교회 '쉼터'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교회의 목사 부인 김아무개씨와 도계초등학교 5학년 김아무개군 등 9명의 어린이들이 심한 화상을 입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 사고는 목사 부인이 주일학교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찐빵을 쪄주려다 발생했다.

삼척시에 따르면, 김씨와 김군은 특히 전신화상을 입은 상태여서 주위 사람들의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상을 입은 다른 어린이들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피부이식을 수술을 해야하는 등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피해자들을 치료하는 데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치료비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 가족들은 형편이 어려워 대부분 치료비를 마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 성금모금 운동이 자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 19일 고사리 마을회에서 350만 원의 성금을 마련했으며, 23일에는 도계3리 현대연립 주민들이 김군의 부모에게 5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24일에는 도계읍 이장단협의회에서 510만7500원의 성금을 모금해 기탁했으며, 도계 출신 공무원들은 4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뿐만 아니라, 삼척교육청과 도계초등학교 등의 교육기관은 물론이고, 도계청년회의소 등 지역 내 단체들도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계읍 느티봉사회 회원들은 24일 '피해 어린이돕기 바자회'를 개최했다. 느티봉사회는 26일 읍사무소를 방문해, 자선바자회에서 모금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그 외 전국 각계각층에서 피해자들을 돕는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한편, 삼척시와 도계읍사무소는 지난 20일부터 강원도공동모금회와 합동으로, 피해자돕기 특별성금계좌를 개설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성금모금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성금은 전부 피해자들의 의료비로 지원된다. 25일까지 이 계좌로 1420만7천 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모금계좌와 함께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서도 성금을 모금한다. 삼척시는 또 이 성금모금과 별도로 민간 사회복지재단과 연계해 피해자들의 의료비 지원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화상 #가스폭발 #성금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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