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범숨두부 맛있는 두부 요리 집이다
김수종
나와 영직이는 세수를 하고는 바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른 친구들과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행구동에 위치한 '할멈숨두부'로 갔다. 처음에 나는 숨두부라고 해서 무슨 순두부를 잘못 알아들었다고 생각을 했다.
'아침부터 순두부라. 해장에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약간은 부담스러운 메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식당으로 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숨두부라고 칭하는 순두부였다. '숨이 살아있는 두부'라는 의미인 것 같았다. '이름 하나는 걸작이다'라고 생각을 했다.
원주에서는 상당히 알아주는 숨두부는 웰빙 식단으로 인정을 받는 음식으로 순두부와 청국장, 흑두부, 손두부, 더덕구이, 편육 등 15가지 정도의 맛깔난 반찬에 구수한 두부와 깔끔한 청국장이 별미였다.
간혹 아침 메뉴는 선택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들 만족을 하는 분위기다. 아침에 여는 식당치고는 손님도 제법 많은 편이라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다. 식당 입구에는 직접 순두부를 만들고 있는 주인장 내외의 모습이 분주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