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휘몰아쳐도 끄떡없는 안철수... 지지율 '유지'

다자구도에서 7개월만에 최고점... 박근혜·문재인은 비슷

등록 2012.08.06 18:43수정 2012.08.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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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사진 왼쪽)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 오른쪽)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사진 왼쪽)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 오른쪽) ⓒ 권우성/남소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훌쩍 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지지율이 2주가 지난 최근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본격적인 외부 행보 뒤 검증 무대에 오른 안 원장의 지지율이 잠시 주춤한 듯 보였으나 다시 제자리로 회복된 것이다.

6일 발표된 <한국갤럽> 8월 첫째주(7.30~8.3)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은 42%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 후보(43%)와 1%P 차를 보였다. 한 주 전 박 후보와 안 원장은 동일하게 42%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8월 첫째주 일 단위 조사를 들여다보면 지지율의 미세한 변동을 감지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최태원 SK 회장 구명탄원에 서명한 것이 밝혀져 처음 언론의 검증대에 오른 안 원장은 이후 안철수 연구소 자회사의 '인터넷 전용 은행' 설립 참여 논란에도 휩싸였다.

직후 안 원장의 지지율은 1~2%P 가량 떨어지며 주춤했으나 반등했다. 조사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안 원장의 지지율은 43%를 기록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 후보를 2%P 차로 앞섰다. 하루 전 43%의 지지율로 안 원장을 2%P 가량 앞섰던 박 후보는 하루 만에 안 원장에게 역전 당했다. 3일 불거진 새누리당 공천 헌금 파문이 이같은 지지율 변화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다. 하지만 당일 발생한 일로서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갤럽 측의 분석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50%, 문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2%P 상승했고, 문 후보는 지난주와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다.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한 주 전보다 1%P 하락한 37%를, 안 원장은 1%P 상승한 30%를, 문 후보는 1%P 하락한 10%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안 원장의 지지율은 책 출판 및 <힐링캠프> 출연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안 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1월 첫째 주에 31%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은 상태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19세 이상 성인 152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조사, 한국갤럽 자체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다.

안철수 지지율 상승, 박근혜와 양자대결서 앞선 결과도 나와


장기적으로 접근했을 때, 안 원장의 지지세는 뚜렷하다. 이날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발표한 지난 1일~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 원장은 2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1차(7.4~7.6)와 2차(7.19~7.21) 조사 때 18.7%, 19.9%의 지지율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양자대결에서도 1, 2차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와 4%P 차를 보인 데 비해 3차 조사에서는 1.3%P(박 48.5%-안 47.2%) 차였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다. 조사 기간 상 이번 조사에서는 3일 불거진 새누리당 돈 공천 의혹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조사연구팀의 설명이다. 다자대결에서 1차 때 38.4%, 2차 때 37.4%를 기록한 박 후보는 39.2%로 지지율이 다소 올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차와 2차 모두 11%대의 지지율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9.2%로 다소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2000명(집전화+휴대전화 RDD)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2%P다.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 구도에서 안 원장이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정례조사에서 안 원장은 47.9% 박 후보는 4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50.7%와 39.6%의 지지율을 보였다.

<리얼미터> 다자구도 조사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 박 후보는 35.2%, 안 원장은 34.0%, 문 후보는 10.8%를 기록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가 2.9%, 손학규 후보가 2.7%, 김문수 후보가 2.5%, 이회창 후보가 2.0%를 기록했다. 이어서 박준영 후보 1.8%, 김태호 후보와 정세균 후보 모두 1.1%, 임태희 후보 0.9%, 안상수 후보 0.8% 순이다.

한편, 통합진보당 정당지지율이 2.8%로 나타나 창당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새누리당은 43.2%, 민주당은 30.3%의 지지율을 보였다. 해당 조사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응답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안철수 #박근혜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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