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형악재에 정만규 시장이 공직기강해이 사건 발생시 부서장까지 연대책임을 묻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부시장에게 지시했다. 사천시는 13일 확대간부회의서 공직기강확립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사천 자료사진.
강무성
잇단 대형악재에 격노한 정만규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직기강해이 사건 발생시 부서장까지 연대 책임을 묻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강구해 보고하라"고 부시장에게 지시했다. 정 시장은 각종 회의에서 공무원 관련 문제발생시 엄중처벌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13일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공직기강 확립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천시 소속 공무원들이 식당에서 판돈을 걸고 일명 '훌라' 게임을 하다가 경찰과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반에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선언적 의미로 "(유사사례 발생시) 앞으로 부서장(사무관)까지 책임 묻겠다, 재발방지를 위해 수시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지역 일각에서는 지난해 공무원 관련 사건에 엄중처벌과 과감한 인사조치 등을 확실히 했더라면, 올해와 같은 일들이 연속해서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던 공무원 훌라 사건의 경우 연루자 1명이 견책을 받은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불문경고'를 받은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불문경고란 견책에 해당하는 징계를 줘야 하지만, 상훈 등으로 감경을 하여 죄를 불문에 붙이는 것으로, 경고의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