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김장훈과 시민 40여명의 독도까지 수영으로 횡단한 소식을 보도한 영국언론 BBC 누리집.
BBC 갈무리
광복절을 이틀 앞둔 8월 13일, 김장훈 포함한 시민 40여 명이 울진에서 독도까지 수영으로 횡단하는 이벤트를 시작하여 14일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각자 할당량의 거리를 릴레이로 헤엄치는 과정으로, 200km 이상 되는 거리의 바다를 헤엄쳐 건너는 중이며 현재 100km 정도 남겨둔 상태라고 한다.
'독도지킴이' 가수 김장훈, 이번에는 독도까지 수영 횡단
독도를 알리는 광고와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에 내보내며 독도지킴이로 알려진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이 이번에는 독도까지 수영으로 횡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이번 횡단일정은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 13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되었으며, 가수 김장훈씨를 포함하여 배우 송일국씨, 한국홍보전문가로 소개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밴드 피아, 그리고 한국체육대 수영부 학생 40명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km가 넘는 독도까지의 거리를 차례차레 릴레이로 수영하면서 광복절인 15일 도착을 목표로 횡단할 예정이다.
밤낮없이 쉬지 않고 진행되는 이번 수영횡단은, 14일 정오까지 무난히 진행되어 100km 남짓 남은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 일정을 앞두고 이번달 2일에 과로로 쓰러져 병원치료를 받았던 김장훈씨는 좋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보이며 첫주자로 나섰고, 이후 자신의 몫을 무사히 다하고 배에 올라와 탈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독도횡단을 실행하기 이전인 지난 7월 26일에도 김장훈씨는 '독도랜드' 조성을 위한 재단설립을 발표한 바 있으며, 모든 재단운영 및 관리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언론 BBC, "40여 명 한국인들, 논란의 섬까지 수영... 독도논란 이어질 듯"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자신이 공연으로 모은 돈을 아낌없이 기부하면서 인기를 얻은 김장훈씨. 이번에 그가 발표하여 실행하고 있는 '광복절 맞이 독도 수영횡단'도 국내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지만, 외신의 보도는 마치 독도논란이 계속될까 걱정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