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남일대해수욕장에 맹독성의 라스톤입방해파리가 출현해 피서객과 관계기관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천시와 통영해경이 해파리 수거작업 하는 모습을 피서객들이 걱정스레 지켜보는 모습.
하병주
최근 전국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피서객이 속출하면서 관계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가운데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에서 맹독성 라스톤입방해파리가 다수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유난히 무더운 여름철 날씨 탓에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해파리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해파리에 쏘여 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파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사천 앞바다도 해파리로부터 결코 안전지대가 아님이 취재 결과 드러났다. 지난 14일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에서 맹독성을 지닌 것으로 분류되는 라스톤입방해파리가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라스톤입방해파리는 국립수산과학원이 '맹독성'으로 분류하는 해파리다. 해류의 흐름이 약한 남해연안 내만에서 수온이 최고조(약 25℃ 이상)에 달하는 여름철에 표층에서 수심 3m 사이에서 주로 출현한다. 몸체가 거의 투명하고 작아서 맨눈으로 이들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