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모역.
윤성효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노사모)은 박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에 대해 비난하면서 시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남·김해 노사모는 "조직적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개별적으로 누가 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노사모 관계자들한테 시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21일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문 소식은 이날 오전부터 알려졌다.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하에서 사실상 억울한 죽음을 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다. 선거를 위해 방문하는 것은 문제다"며 "억울한 죽임을 당할 때 공범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와서 선거를 앞두고 사과 없는 방문을 하는 것은 몰염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노사모 오세주 대표는 "박근혜 후보가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봉하마을이나 노무현재단 쪽에서 아무런 연락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언론을 통해 방문 계획부터 알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이고, 기본 예의다. 사죄부터 하고 봉하마을을 방문해야 한다. 경선에서 당선되었다고 해서 방문하는 것은 선거를 위한 의도다"고 덧붙였다.
김해노사모 김철효 대표는 "관심이 없다. 우리와 아무 상관 없다. 그 후보의 정치적인 행위로 본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의 홈페이지(사람사는세상)에는 박근혜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 계획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무쏘궁댕이'라는 사람은 "박근혜는 봉하 방문 꼼수를 걷어 치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놓았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